을목 용신으로 죽지 않는 불사조 사주 (the Saju of Phoenix)

을목 용신으로 죽지 않는 휘닉스

乙壬丙丁
巳戌午未

사주를 보다가 보면 기이한 느낌이 드는 사주가 있다.
이 사주는 巳戌원진살
壬戌백호살
丙午 양인살
乙巳 고란살
戌未형살
丙壬편재충살이 있으니까
합하여 6가지의 살이나 지니고 있다.
게다가 사오미 열방 삼합까지 엮인 기가 막힌 사주라고밖에 보기 어렵다.
평범하게 생각하면 목숨이 위태로운 사주이다.
그런데 이 여인은 태연하게 잘도 살고 있다.

무슨 공덕으로 유지해나갈까 ?
잘 들여다보면 정화가 기신 임수와 합하여 미토에 뿌리를 내린다. 그리고 목기를 조금씩 추슬러서 현실적인 생활이라고 할 午戌巳의 火旺한 생기에다가 의지하여 근근이 생명을 이끌어 나간다. 그러므로 뜻밖에도 시천간의 乙목이 용신이다.
이 여인의 사주는 겉으로 보아서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고 이미 죽은 사람의 사주처럼 보이기 쉬우나, 을목 용신임을 알아차릴 정도라면 그럴 듯하게 90살 넘겨 까지도 살릴 수가 있다.

이는 마치 바둑에서 귀집(隅家)만 남기고 다 죽은 것과 비교할만하다.

2006년 12월 26일 제마 청강

cf.용신(用神)이란 ?
사주의 핵심적인 에너지원을 이른다. 용신을 월지로 정해놓은 경우도 있지만, 용신이 엉뚱한 자리에 있는 경우도 많다.  이 사주에서는 뜻밖에도 시천간이 용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