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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잡기(택일)는 조상의 지혜
( Dating , the Wisdom of our Ancients)


<질문>

저희집이 이번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쯤이사를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알아보니 이번달중 가장 가까운 손없는 날은 11일과 12일이더군요.   그러나 올해는 윤달이 끼어서 어머니는 괜찮다고 합니다.

하기사 전 윤달이 어떤작용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이사를 할때.. 꼭..손없는날에 해야하는지...

지금 집에서 보면 이사갈 그집은 남동쪽으로 조금 내려가야있죠.

손없는날을 보니 음력날짜로 보니 끝자리가 1~2일은 동쪽,3~4일은 남쪽,5~6일은 서쪽, 7~8일은 북쪽  9~0은 손없는날이라고 나와있는데...

궂이 손없는날에 이사를 갈수없다면.. 저희는 동남쪽방향으로 이사를 가니1~4일이 되는 날만 피해서 가면 된다는 말도 있더군요.일리가 있는말인지..

손없는날에 손이란 악귀라고 오랜전통으로 내려오는 관습(?)인데..

정말 이런날을 맞춰서 가는게 좋은가요??  그냥 큰 신경 쓰지말고

법사님께서 써주신 호신부를 그집에 도착하자마자 방문에 다시 붙히는걸로 끝내고 신경을 안써도 되는지..

오늘은 이사갈때의 손없는날에 대해서의 실질적으로 어떠한 간섭이 있냐  없냐에 대해서 여쭈어봤습니다.


<답변.

오래전 사람들은 위험요소에 대비하는 방도로서

00 00을 피하면 된다는 식의 방지법, 避煞法을 쓴 것이

그러한 날 보는 법이나 방위지정 법 등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압니다.



말하자면,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기면 : 이런 이런 점에 빈틈이 있어서에요 하고

" 핑게"와 " 그럴 듯한 사유"를 대기 위하여 만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손없는 날>이란 개념은 어느 정도 합리성을 띈 지혜로 판단 합니다.

왜냐 하면,

손 없는 날을 골라서 간다고 하는 데에는


(1) 아무날이나 불쑥 옮겨 가는 것이 아니라 날 잡아서 이사간다고 하는 정성을 신이 알아 줄것이라는 기대감

(2) 날을 잘 골라서 가니까 귀신의 방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믿음

(3) 그리고 또 하나는  길일이라고 하는 개념이 <혼인 날>,<약혼 날>,< 행사 날> 등으로 보편화된 상태에서 <택일개념>에 <이사날>이 빠지면 오히려 기이한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이사날을 받아서 간다고 하는 조상님들의 지혜가 생긴 것입니다.


그리고 택일 하게 되면 날 잡은 사람에게 어느 정도 대가를 지불하게 되므로, 그 개념 역시 신에게 바치는 공물 같아서 안심감을 지니는 요소로 작용하겠지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하여 우리에게는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날잡기>가 풍습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물론 날을 특별히 안 잡고 이사해도 아무 일 없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이렇게 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거기에 따라서 움직이는 일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닐까요 ?


2006년 9월 5일 제마 청강 /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