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딸린 여자만 사랑하는 총각

? 丁 己 辛
? 卯 亥 卯

이 남자는 이상하게도 아이가 딸린 별거녀나 이혼녀를 거듭해서 집안에 끌어 들여 동거하다가 헤어지고 동거 하다가 또 헤어지는 이상한 인생을 살아 나간다.

가족이 너무나 해괴하기에 이 문제를 상의하러 왔다.

사주를 보니 그 문제가 너무나 명약관화하게 나타나 있어 깜짝 놀랐다.

월간에 보면 기토가 있고 년천간에 신금이 있는데 신금은 잘 알다시피 편재성이고 기(己)토는 식신성이다.
그러니 식신성(아이)이 딸린 여자라야 비로소 가까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쉽게 드러난다.

식신성을 넘어 있는 편재니 오래 함께 살수 없고 아이를 통해서 살다가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자꾸만 헤어지는가 하는 의문에 대하여 설명해 보자.

이 사주는 지지에 목국을 구성하여 인수신왕한 사주로 해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상대일 때는 오래 지속될지 몰라도 일단 그 여자가 접근해오면 싫어지게 마련이다.

그 이유는 목이 왕성하여 자신의 정화가 열을 받으면 지나치게 신금을 극하여 실제 상황에서는 달달 볶는 일이 발생하는 거였다.
마치 놋그릇에 불을 지펴 녹이는 것 같이 되어서 말썽이 생기고 서로 원수처럼 헤어진다.
대체로 그런 지속기간이 1년을 체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