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좋아야 하거늘...

스포츠 서울에 기사가 났다.

"미인박명인가---톱스타들의 기구한 운명"

그런데 이들의 이름을 살펴 보면 하나 같이 문제가 있다.

에바 가드너, 제인 맨스필드, 내털리 우드, 프랭크 파머 등으로 불리던 스타들이 거론되었는데 모두가 말년이 비참했다고 한다.

왜 그럴까 ?
  
이름을 보면 모두가 좀 이상한 이름들  뿐이다. 세련된 이름은 하나도 없다고 봐야 한다.

가드너는 정원사이고 맨스필드는 장원이란 뜻이고 우드는 수풀이란 의미이며 파머는 성지순례자란 뜻이다.

이 이름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하면 도시가 아니라 시골이다. 어쩌면 이들은 처음부터 도시문명의 상징이라할 영화산업의 스타로서 대성하여 일생을 화려하고 행복하게 살 수 없는 운명을 그 이름에 새겨 두었을지도 모른다.

이는 농촌식의 이름이라서가 아니라 다만 세련되고 약아 빠진 문명의 대명사라할 영화업계와 맞지 않는다는 의미로 보고 싶다.

대체로 순진무구한 천성을 타고난 여인들이었는데 도깨비 살림 같은 영화계에 뛰어 들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하거나  사고사를 당하거나 정신병원에서 죽었다.

이름이 좋아야 한다니 요즘 아이들은 모두들 영어로 이름을 지어서 무대 위로 나서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