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 받은 남자

계무정경
축오해술

31 신묘 대운

이 사주를 잘 보면 천간에서 계수가 정재로 아내라 할 자리인데 그것이 그만 정화와 충살을 맞고 그 사이에 기신인 무토가 끼어 있다.
그런데다가 아래를 보면 오축 귀문이 든 월지에 가서 편재성이 하나 있다.
이런 사주를 귀문오화로 인한 화토중탁의 사주라고 하는데 지지의 오술은 도 이합으로 화국을 이루게 되니 편재인 해수마저도 생명을 지키기 매우 힘들다.
따라서 여자와 인연이 멀고 함게 살면 그 여자가 제 살기 위하여 도망치는 사주라고 보아야 한다. 그냥 있다간 이 사람으로 인하여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여러 가지 인생의 고난을 겪은 다음 여자를 만났는데, 그 여자가 그만 귀신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었다. 여자귀신은 함께 동거하던 여자가 다니던 여행사에서 함께 일하다가 교통사고로 죽은 그녀의 여자친구였다.
상담을 왔는데 옆에서 삐끔하게 들여다보면서 간섭하려 하여 내 쫓아 놓고 본인에게 물어 보니 , 용모가 단정한 여자의 모습이 바로 여행사 직원이었음이 밝혀졌다.
" 여행사 직원 유니폼을 입고 있는데---"
" 네 맞아요. 그 여자가 다니던 직장이 바로 여행사였어요"
귀신의 신원이 확인되었으나 지금 워낙 살아가는 형편이 어려운 나머지 그냥 돌아가긴 했으나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찾아오겠다고 했다.

2003년 2월 26일 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