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체란 무엇일가 ?'

"마음의 정체"

mind(마음)이란 spirit(정신)과 soul(영혼)이 서로 작용하여 만드는 意(의지)와 情(감정)의 유동적인 결정체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기쁨과 즐거움등 정서적인 마음, 할까 말까 하는 이성적인 마음, 미움과 사랑 등의 감정적인 마음 그리고 기분 나빠 하는 애매한 집합적인 마음 등 여러가지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불교에서 법문을 할 때는 서양인들이 말하는 영혼도 마음이라고 하는 말로 표현하는 일이 많습니다.

서산

[추기]

머리(두뇌)로 생각하는 기능을 사고기능이라고 하며

머리로 느끼는 것을 감정이라고 하며

감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정신작용을 마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음이란 움직이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므로

이를 고정적으로 추상명사로서 굳혀 가지고 우리가 쉽게 말하는 "마음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

것은 곧잘 수시로 변하는 감정을 가리키는 말일 뿐입니다.

영혼의 존재가 두뇌에 작용하여 일으키는 감정 변화를

마음이라고 할 때,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역시 격렬한 비애나,분노심, 그리고 번뇌의 세가지가

아닐까요 ? 

마음을 바로잡는다고 하는 것은 그래서 이러한 장애를 이겨내는

것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영적으로 안정시키지 못하면

마음의 뿌리가 흔들린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014.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