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3 14:50
"사주팔자를 바꿀 수가 없을까요 ?"
이 질문에 대하여 먼저 전제를 달아 봅니다.
인간사에서 "우연과 필연...coincidence & inevitability "은
자칫하다가는 미신적 초과학(파라사이컬로지)과 엉뚱한 과학(사이언스)이라는 엄청난 망상체계를 만듭니다.
둘다 그저 우연과 필연입니다만.... 똑똑한 사람들일수록 필연적인 것만 과학이라고 결정짓지요.
우연에는 혹시 과학이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만든 학문체계가 파라사이컬로지입니다.
사주 관상 풍수 점성술 등으로 보자면 결정론적인 운세를 전제로 하지만
생리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지질학 천문학으로 보다면 그게 그저 아노미적인 카오스의 우연한 결론이라고
우습게 볼 수도 있고 말고요 ㅎㅎㅎㅎ 웃읍시다.
그렇게 보면 둘로 나누는 자세가 우스운 이야긴데 말이지요.
다른 이야기로 돌려서 말합시다...
사주는 반성하라고 보는 것이고
천문은 일 잘하고 밥 잘 먹으라고 보는 것이며
풍수는 집 잘 지으라고 보는 것이고
관상은 착하게 살라고 보는 것이며
궁합은 아니 너마저 그러냐고 보는 것인데....
육효 치면서 하지 말라고 하는 걸 모르고
육갑 치면서 아직 때가 아닌 걸 모르고
괘상 보면서 아무데나 그냥 불쑥 적용하려 나선다면 어리석지요.
아직 자신이 그런 게 아닌 걸 모르고 설치니 참..
되는 일이 없겠지요.
사주 팔자를 바꾸기에 앞서서 자신의 허황된 욕심을 내려 놓고
그리고 나서 진지하게 정말 이 일이
내가 해야 할 일일까 의문을 가져 보아야 합니다.
2012년 11월 3일 제마법선사 청강 김세환
[추기]
결국 사주 팔자를 바꿀수 있느냐고 묻는 것은
본인이 사주팔자를 맹신한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습니다.
운명을 보는 관점이 절대적이라고 한다면
인간으로서의 주체성을 이미 잃고 살아간다는 식의
피동적 인간상으로 떨어진 걸 의미하므로
그 자체가 잘 못된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정해진 운명이 어느 정도 인정된다면
그 안에서 스스 자기가 가야 할 길을 찾아 나가면 됩니다.
그것이 바로 자기 팔자를 바꾸는 길입니다.
청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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