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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능력을 키운 무당 VS 예술적 재능을 키운 무당



영능력을 키우는 무당,.. 흔히 신령님..혹은 기도를 통해서..

영능력을 키우는 무당과

굿..장구.. 설경.. 및 기타 예술적인 행위  하는 무당중...

어느 쪽이 진정 무당이며... 본래 인간이 필요로 하며..

신과 소통하는 진정한 무당일까요??




[ 답변 ]



기예무당은 인간의 오관에 직시하여 신령을 불러들이는 재주가 있고, 입신무당은 인간의 신명에 직좌하여 별다른 가르침 없이 신령의 제자로 만듭니다. 허나, "노느니 염불하랬다"고 하는 말이 있듯이, 신명노리를 하다가 보면 역시 신명이 동하여 입신무당의 경지에 오르기도 하므로 , 어느 쪽이라고 하기에는 판단키 어려운 점이 있군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 기예무당이 신명입신무당인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음은 아마도 기예에 만족하여 그 자리에 그냥 머물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잠시 빗대어 생각해 봅니다.

예술적인 견지에서 무당의 굿이나 놀이에 대하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으면, 일단 잘 노는 무당으로서의 경지를 개척한 자로서 객관성이 확보되므로 기예무당의 입장에서 당당하게 처신할 수 있는 좋은 이점이 있습니다. 사회적입지가 튼튼해진다고 봐야 할까요 ??? 그래서 모두 기를 쓰고 <인간문화재 무당>이 되려고 애를 씁니다. 그렇지만 무당이 진정 신령과 대화하고 귀신의 고충을 해결해 주는 <신원(伸寃)기능>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겉으로 아무리 잘 노는 무당이라고 하여도 겉껍데기일 뿐 , 실질적인 유능한 무당으로 평가받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굿거리 마당을 마치 자기의 기예를 펼치는 자리로 잘못 받아들이고 이기적인 목적으로서의 <무대공연 실적>으로 여긴다면, 이는 좌중의 대중들을 기만하는 짓이므로 신령님의 벌전이 내릴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입신무당이 되고 나서 그 다음 단계로 기예무당으로서의 충분한 <놀이기능>도 갖춘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만일 신명도 없이 무당 흉내나 내려고 드는 자세로 굿거리 장단이나 맞추려 한다면, 그런 사람은 무당의 기본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무당은 하늘이 만든다는 말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이 없는 진리입니다. 그렇게 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참고]

굿을 배우고 장단을 익히는 일은 어린 시절에 해야 하는 법인데, 나이 들고 나서 시작한 무당들은 손발이 이미 굳어버려 노리에 익숙하지 않아서 중도에 좌절하시는 경우도 많다고 봅니다. 그럴 때는 신명을 불러 그렇게 되도록 잘 가르쳐 달라고 간절히 소원하십시오. 신명 줄에서 내리는 리듬 감각이 없이는 진정한 기예를 익히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선녀무당 신이나 그런 분들이 오셔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 것을 깨닫고 그 분들에게 부탁을 드리세요.

2009년 10월 21일  제마   서산 /청강  김 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