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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시는 M 법사님을 위하여"

2009.06.01 00:01

xemasa 조회 수:4241

[질문]

제자라면 누구나 일이 들어오고 축원들어가면 그 집안에 대한 내력과 영가들이 들어와서 지기를 받게 되죠..!

(註: 여기서 지기라 함은 풍수의 땅기운이 아니며 그 집안에 전해지는   전통적인 귀신들의 기운입니다.)지기도 집안에 따라 편안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험하게 돌아가시거나

벌전이 많은 집일때 동토가 많이나고 약사고등 ...힘든집안일이 있게 마련인데..



그때마다 잠을 3일씩 못잘때가 있어요..

저는 이길을 걷기전에 목이 약해서 잠을 못자면 편도선이 붓고 인후염으로

심하면 응급실로 실려가기도 했는데..



할아버지 모시고나선 그런 현상은 없어지더라구요..

근데여....낼 일을 받아놓고 어제 부적을 내렸는데..



요몇일전에  예비제자가 있어서 그 집안을 달래느라 5일은 정말 힘들고 잠을 못자서

일끝내고는 병원가서 주사맞고 하루종일 아무일도 못하고 누워만 지냈는데..

다시 일을 맡게되니 잠을 좀 자야 살것 같은데..



또 시작이네여..

밤새 눈만 감으면 굿을 합니다..

머리속에서 신장복입고 식칼도 들고 입에다 넣고 환자를 앉혀놓고 공수가 나오고

풀어가는 방식을 하나 하나 티비에서 보는것처럼 생생하게 펼쳐지는데..



꼬박 밤을 새웠죠..

지금이라도 눈을 붙일려니 잠이 전혀 안오고 잠을 못자니 온몸이 열로 불덩이가 되고

정말 힘들고 괴로운데...



가끔 법사님들 만나면 이 애기를 해보면 대부분은 잠을 잘 주무신데요..

지기를 그렇게 심하게 받지않나봐요..!



전 법사도 하지만 꼭 선거리를 해요..

장군거리와 액운액살을 내치고 환자들을 치고 나가면서 잡귀들도 내치는데..

선거리를 안하고 넘어가면 몸이 아프고요..


이 지역에선 법사님들 선거리 거의 안 하시거든요..

저가 선거리 하는걸 참 희한하게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일을 같

이 하면 양거리를 해야 한다고 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지기를 받는것인지..?

남들은 설경도 화경으로 받는다면 못믿어서 하시는 분들도 있고

말문보다는 화경으로 선몽으로 많이 받고있어 아직도 부족한데..



이러한 지기는  내림받고 1년여가 지나서야 꿈속에서 신장복을 갈아입어가면서 굿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고 나면 다음날 굿을 할때 똑같이 풀어나가고 있고 그렇게 하면 뒷끝이 좋게  마무리가 되어 일이 잘풀렸다고 연락이 오는데...



여러 제자님들 ! 선생님들! 지기를 받을때 잠을 청할수있는 방법이 혹시? 있나해서요...


그런 노하우가 있다면 꼭 알려주셨으면 하네여...

약을 먹어도 전혀 효험이 없구요..!


가끔은 너무 힘들어서 남들이 제자가 이렇게 힘든길인걸 알까? 하고 일부러라도 신내림받게 해달라고 찾아오는 일반인들 보면 참 어이가 없고
툭하면 조상바람으로 힘든 사람에게 신이 왔다고 내림받으라고 하는 보살님들 보면  정말 어떨땐 패주고 싶을 때가 많아요...^^


그처럼 힘들고 어려운데...아무나 가도 안되고 정말 제자길이 힘들고 어려운길이라는것을 알았으면 하는데...


꼭 지기를 받을때 잠을 청할수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셨으면...

아니면 이런 경험들이 많으실텐데...어떻게 극복을 해나가셨는지요..?

꿈속에서 선몽을 주다가 지금은 눈만 감으면 펼쳐지니..거의 잠을 못자고 있어서....ㅜ.ㅜ;;



[답변]

진솔하고 정직하기때문에 이런 고충을 털어 놓으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문대문 성큼거리는 제자들은 속을 드러내지 않아 길이 있어도 못가고 헤매겠지요, 말하자면 자신까지도 속이는 병폐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목숨을 잃는 일조차 생깁니다.

원인은 다른 곳에 있지 않습니다.
님의 신명이 님이 지니고 있는 기색을 넘쳐 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름지기 지기라고 함은 당연히 이색이라서 자기의 선령 동색을 밟아 버리는 일이 흔합니다. 거기에 어떤 이론적인 해결책이 있을 리 없습니다.

오로지 방도는 님이 지니는 고명한 예도를 하루쯤 물리고 정좌하여   치고 드는 타신명에게도 유연하게 明을 허락해 보는 일입니다.
그리하신다면 아마도 일체 유색이 公展하는 경지에서 님의 신명은 이를 허유하게 되고 아주 쉽게 고충을 해결하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신명기색은 이처럼 백인 백색으로 이색이므로 이러한 노우하우를 말씀드리는 사유는 님이 이미 神藝에서 和同경지에 이르신 분이며, 색을 다루는 면에서 철저하신 분이므로 가능하리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지요.

명과 기와 색을 자타의 구분 없이 萬同으로 이어나가시는 경지에 이르시기를 두손 모아 빕니다.


( 질문자의 회신)

감사합니다..법사님의 말씀 몇 번씩 읽고 읽어서야 이해가 되네여..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제자이기에 그리 힘든가 봅니다. 큰 그릇이 되어야 큰신명을 받아드리고 행할 수 있는 건데...제자가 아직도 못알아 듣고 헤메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이 점 잊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시 보내 드린 답변)

무슨 겸양의 말씀을요, 님이 이루어 놓으신 업적이야 말로, 아직 우리 나라 팔도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경지이므로, 애달파 혹시라도 그르칠까 두려운 소심에서 드린 조언입니다. 조히 귀담아 들어 주시니 님의 신명께서도 亦이나 만중생의 사표가 되시는 분이라 확신합니다. 고맙습니다.


2009년 5월 31일  제마법선사  김 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