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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답변 게시판
<질문>

안녕하십니까...?
예의가 아닌줄 알면서 몇말씀 높으신 고견 듣고져 올립니다
이상하게 전 상가집 음식,제사 음식,무속인의 집에서 주는 음식,절에 음식을 먹지 못합니다
친 어머니가 돌아 가셨을 때도 3일을 우유만 마시고 버텼으며 어머님이 절에 다니셔서 저 또한 맹신자는 아니지만 늘 부처님을 섬기며 절을 자주 찿으오나 어쩐지 절에서 만든 음식은 상차림에 쓰이고 올린 음식 들이라 그런지 먹기가 싫습니다
아버지가 큰 아들이라 제가 어머니를 대신해 늘 제사상을 준비 하지만 역시 먹지 않습니다
위 언급한 음식들은 항상 같은 이상한 특유의 냄새가 나서 무척이나 여껴워 억지로 먹으려 해도 쏠려서 먹을수가 없습니다
근데 히한 하게도 교회 음식은 아주 맛있게 잘 먹습니다
왠지 신선하고 깨끗한 느낌이 들기 때문 입니다
왜 그런지요...
답답 스럽습니다
법사님의 따뜻한 답변을 기다립니다
건강 하십시요...  

<답변>
White papier 님 께

절 음식이 싫고 제사 음식이 싫은 것은 상차림해 올린 음식이라는 관념이라든가, 특유의 냄새라든가, 그런 것이 아무래도 입에 대지 못하게 가로막는 것이겠지요.  
그런 관념은 경험이 누적됨으로서 점점 더 굳어지는 것이므로 지금 새삼스럽게 고치려 해도 어려울 것입니다.
교회음식은 깨끗한 느낌이 들어 맛잇게 잘 먹는다고 하셨으니 이미 거기에 해답이 나와 있는 셈입니다.
깨끗한 느낌이 들지 않는 음식은 귀하 뿐만이 아니라 누구든지 기피합니다.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지요. 그러나 제가 자주 가는 절의 음식은  전혀 귀하가 느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을 보면 역시 개인 차이라고도 생각하게 됩니다.
음식은 사람에게 매우 소중한 요소인데 그렇게 이리저리 가리게 되면 이상하게도 종교에 대한 의식마저 왜곡되는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참으로 요사스러운 감각의 덩어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만, 그것을 가지고 나는 불교와 인연이 없고 기독교와 인연이 더 있는 것 같다든가 그런 생각은 하실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어디서든 식사를 맛 나게 드시는 분이 되도록 기원합니다.

2007년 5월 16일  제마법사  김세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