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魔 ( the Religion and a Devil's Power)

<질문>

제목 : 법사님..궁금한것이 있습니다.



공영 모방송을 자주 시청을 하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주 화요일(2006. 7.11)에 했던 방송내용을 보면 한가정의 남자가 내림굿을 몇년전하고나서

부터 자기아내를 심하게 구타하고 집안의 물건들이 부정을 탄다며 모조리 아이들 학용품까지

내다버리는 그런 행동을 하고 자기 몸에 있는 장군신들이 술을 마신다며 자기가 술을

몇병씩 마시고 그러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그사람은 불경테이프나 불경경전등도 좋아하고 특히나 불경테이프를 들을때면

들석들썩 합장한 자세에서 춤같은 리듬도 타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저는 한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많은 불교신자들이 악한기운을 없애고자 불경을 외우고 기도하지 않겠습니까??

불경을 읽다보면 진언도 무수히 많이 나오고 말이죠.

그런데 거기 나온남자는 제가 볼때는 아주 나쁜귀신이 마치 높은 신인냥 몸에 들어와

일종에 빙의를 한것같은데(문론 의사가 출현하여 무당들의 증상과는 또 다른 술중독증에 의해서 그렇다고했지만..)  그렇다면 불경을 외거나 하는것은 나쁜기운같은 귀신들에게는

크게 소용이 없다는 의미인가요????  그렇게 아내를 흉기로 위협하고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심지어는 집안에 아이들 책상에까지 부정하다고 소금뿌려가며 농위에 영혼이 있다는둥

헛소리를 하는것보니..정신이상보다는 나쁜영혼의 빙의같다는 소견을 가지게 됬습니다.

그러한 사람이 그렇게 불경을 즐겨서 하는것을 보니...
가끔 시간날때 절에가서 불경을 읽는것은 악한기운에는 별 효능도 없는 그냥 부처님 말씀했던 내용만..그저 책내용일뿐인가~

그리고 거기 나오는 진언도 별 효용이 없는것인가~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정말 그러한 것인가요?



<답변>

Bsw 씨 귀하


귀하의 질문에 답을 드립니다.



1. 종교와 마의 상관성이 있는가 ?

2. 불교경전이나 주문이 나오는데 왜 그들이 설치게 되는가 ?



이는 순수하게 겉만 보시기 때문에 생기는 의문입니다.



마는 종교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마는 종교의 힘이나 위력 까지도 자기의 힘으로 사용하려 듭니다.

그 점에 대하여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신앙을 이용하여 접근하는 상황도 보이고 있으며,

아마도 그 방송내용 역시 그런 사례일 것입니다.



따라서 불경소리나 주문소리로 인하여

쉽사리 마의 기가 죽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더구나 녹음테이프로 정성 없이 틀어 대는 소리는 전혀 효과가 없을 수도 있으니  지나친 과신은 금물입니다.



마들은 종교의 탈을 쓰고 그 속에 안주하는 일조차 있으니 그 점에 대하여 냉철한 비판력을 가져야 할 줄로 압니다.

다만, 특정 종교를 비하하게 될지도 모를 그러한 내용이 방영된 일에 대하여 무비판적으로 받아 들일 가능성이 있는 수많은 대중들의 불안한 마음이 걱정일 뿐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2006년 7월 12일 제마 법선사 청강 / 김세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