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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무속이나 영혼세계를 학문연구 대상으로 여기지 않을까 ?"



1920 년대 말에 발간된 나온 조선무속고(이능화 저), 조선의 귀신(무라야마 지쥰), 조선의 풍수(무라야마 지쥰) 등 이와 유사한 체계적이고 상술론적인 서적이 별로 그 이후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일이 조선을 지배하려는 일인들의 야욕에서 유래한 행위라고 하지만,  해방 이후에 이를 능가하는 서적이 발간된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무속이나 귀신학에 대한 참고서적으로서는 아마도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서 몇몇 민속학자 분들이 자료를 집대성하여 엮어 나가고 있으시지만, 이미 80년이라는 긴세월이 지난 식민지 시대의 서적보다 심도가 그다지 깊지는 않았습니다.


경희대 교수로 계시던 서정범 교수 같은 분은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많은 어원연구를 하신 분이고, 동시에 무속이나 귀신에 대한 서적을 많이 발간하시기는 하였으나 총괄적이고 체계적인 학문적 연구서적이라기 보다는 부분적으로 묶어 놓은 서적입니다. 그래서 상세하고 근원적인 면에서의 학술연구를 해나가는 연구인들에게는 미흡한 면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뜻밖의 일로 심적인 상처를 받고 돌아가셔서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교수님이 늘 "무당은 氣로 가지고 일을 해요" 하시던 말이 생각납니다.


특히 귀신 빙의에 대한 전문서적으로 보면 오히려 기독교에 속하는 분들이 더 정밀하게 연구하여 관련서적을 내셨더군요. 기독교가 아마도 안수라고 하는 치유부분의 일을 하다 보니 무속적인 측면에서의 귀신의 존재를 상세하게 규명해 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추정해 봅니다.

너구나 무속학에 대한 학과가 이미 대학교에 설치된지도 오래 되었으나, 이렇다할 대중적이며 동시에 학문적인 서적이 출간되지 않아 참으로 의아합니다.

혹시 무속을 연구하고 거기에 대한 학술연구 자료를 내는 일이 천박하다고 생각하는 학계의 시야가 존재해 오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

많은 분들이 제마 사이트(XEMA site)를 보고 계시는데, 은연 중에 학술적 자료로 가치가 있으며, 무속이나 영혼세계를 통합하여 기술한 서적이 요청된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서 이제 제가 생명이 다 할 때까지 그 일에 매진해 볼까 합니다.

늘 성원해 주시는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도움을 새삼 청해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3월 16일  제마법선사 김세환 합장 배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