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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奪)



翔子規潛之節
其音淸淨亦咽


뻐꾸기 날아드는 시절이라서
소리도 청정하고 구슬프구나



和然吳越同舟
濁臭騁滿乾坤


미운 이와 함께 배에 오르니
세상은 역한 냄새로 가득 함이라



時流轉如飛矢
何時萬佛成禮


시간은 빨리도 흘러가는데
부처님들께 예는 언제 올릴꼬



漠漠江山兮
痛哉烏聲也
忘聽轟地塊



아득하기만한 곳에서
까마귀 울부짖음에
땅이 울리는 소리 잊혀지네



2010년  12월 26일  제마 서산 / 청강 / 장선생 / 김삿갓 /  김 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