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무것도 없는 빈 자리에 섰을때 그 곳이 빈 자리가 아닌 가득한 곳임을 알았습니다. 거기에 내가 있고 내가 쌓아 온 업과 살이 있었으며 덕과 복도 있었습니다. 나는 깜짝 놀라 "왜 이런 일이 생기지" 하며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수 10년이 흘러 빈자리가 마치 가득한 자리인것처럼 되었지만 내 마음은 언제나 아무것도 없는 빈자리에 섰을 때를 잊지 못합니다. 내가 지니고 있던 성품, 내가 알던 사람들, 내가 겪었던 모든 경험들이 사라지고,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사라지기 전에 한 가지만 남기고 싶습니다.
『 그 빈자리가 바로 나의 자리였으며 가장 편안하고 값진 자리였음을 기억하고 싶다고. 가득 채우려 하기도 전에 빈 자리는 사라지는 법이라고 』
1994년 8월 14일 법선도강좌 선사 공명선생/김세환
<空馬行道>
제 1장. 빈말로 길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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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ide 23분50초
2 side 25분39초
3 side 18분37초
4 side 26분1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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