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 [제마풍수기행-11화] "봉은사의 풍수"

"봉은사의 풍수"

봉은사(奉恩寺) .....

그 은혜에 받들어 감사드립니다...는 의미의 절인데
왜 정치적인 연관성이 강한가 하면
조선불교가 망해가던 명종때 유일하게 문정왕후가 뒷배를 봐주어
승시를 다시 보게 해주고 그래서 명맥이 유지되게 하였더랍니다.

33 년이 지난... 문정왕후 사거 후 1592년 왜란이 일자.... 휴정스님은
파발을 띄워 전국의 승려에게 승군을 일으키라 하셨지요.

문정왕후가 없었다면 한국 불교...아마 지금의 모습은 아니었을 걸요 ?
봉은사 판전에 가시면 추사 김정희 선생도 만나 볼 수 있어요...
봉은사 가려고 강북과 강남을 잇는 뚝섬-샛강 나루를 건너 절에 오르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풍수로 보자면 ,
경기도 광주, 성남쪽에서 탄천(炭川:숯내)이 한강과 합류하는 복터의 대명사, 두물머리 목에 자리하고 청담동의 산모루(경기고자리)가 지휘봉처럼 오똑하여 매우 시건방진 느낌이 듭니다... 특히 성수동 쪽(뚝섬)에서 바라보면 안개가 끼어 아리는 모습이 마치 다른 나라처럼 느껴지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는 모르나 봉은사 앞에 우뚝하게솟은 KOEX는 일종의 核山봉우리 이동현상이라고 간파하셔야 하고, 세계경제 속의 한국이 움직거리는 생동감의 중추라고 여기시면... IT 업계가 모인 테헤란로(강남대로)가 왜 그 자리에 줄 서 있는지를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봉은사터는 한국 경제의 신경축이면서 팽이축심(Gyros Top spindle)이라고 보아야 하지요....

2012년 1월 14일  제마법사 청강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