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 [제마풍수] “ 북쪽 무덤을 남쪽으로 옮기면(北薦南改)...”

[제마풍수] “ 북쪽 무덤을 남쪽으로 옮기면(北薦南改)...”


지방도시에서 선생님으로 계시는 분이 어떤 어려움으로 인하여 저에게 의뢰한 영혼세계의 일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가내의 이장 문제를 물어 보십니다.

선친과 모친(생모)의 묘를 함께 먼저 써 드렸지만, 후손이 없으신 채 나중에 돌아가신 큰어머니(본처)의 자리를 따로 모신 것이 마음에 걸려서 이장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생모가 자기 나이 열 살 때 일찍 돌아가셔서, 먼저 가신 생모는 첩이지만 좋은 자리에 합장을 하였고 나중에 돌아가신 정처는 다른 자리에 모셨다고 합니다.
본처 되시는 큰 어머니가 마치 생모처럼 너무나 잘 해주셔서 은혜에 보답하고자 이장해 드리고 싶다 합니다.



그런데 이장이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풍수문제에 대하여 훌륭한 예지를 지니고 계신 중국의 청오 선생님의 혼령을 불렀습니다.

“ 上烏或擇之義”...(청오선생님,어렵습니다, 어찌 할까요 ?)

“ 北薦南改時 長子益
下降爲便以正宅”

답이 분명하게 나왔습니다.


뜻을 풀이하자면 이렇습니다.

“북쪽의 무덤을 남쪽으로 이장하면 장남에게 득이 됩니다. 아래로 내려오면 편안하게  바른 자리가 되고요.”

생모는 아이를 낳아준 부친의 옆자리에 묻혔였으나, 안타깝게도 큰엄마 자리가 남쪽에 있으며  서북쪽을 향하는 자리였으므로, 자칫하면 남쪽의 정처(큰 엄마) 무덤을 북으로 이장하여 큰 변괴가 일어날 뻔 했습니다.

결론은 이장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신기한 일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무덤자리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포착하여 거기에 적절한 조언을 해주셨다는 점입니다.


2010년  12월 16일  제마  청강 / 청오 /  김 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