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법선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풍수
  • 풍수
풍수 게시판

제 1 화 “ 사고가 난 걸 내 탓으로 돌리지 마세요 !”

강원도 평창군 진부읍에서 정선가는 길목에 마평리가 있고, 거기 망부석이 서있는 자리에 청심이 사당이 있다.  청심대라고도 부른다. 19세기 말 강릉부사를 연모하던 청심이란 기생이 이룰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여기 와서 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  이후 동네 사람들이 그녀를 기리며 사당을 지어주었고 이름을 청심사라 했다.
그런데 2001년 2월 , 청심이 사당의 초상화를 누가 훔쳐가고 말았다.
그 뒤로 마평리 주민들이 다치고 죽는 사고가 잇달았다. 10월에는 젊은이들이 교통사고로 다치고 다음해 2월에는 50대 중년이 희생되었다.  한겨울 지나면서 10 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마을 주민이 모여 가지고 청심이의 화상을 다시 그려주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정말로 이곳 청심이가 심술을 부려 가지고 생긴 일인지 궁금했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라면 멈추도록 요청했다.
“ 여러 번 무당도 오고 법사도 찾아 왔는데, 댁은 그 전에도 왔던 사람이네. 내 탓으로 돌리지 마세요.”
청심이는 재작년 겨울에 사당에 올라 자신에게 기도했던 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 글쎄 내가 보아도 댁이 그럴 사람은 아닌데 뭔가 잘못된 것 아니요 ?  초상화를 잃었다고 해서 애매한 사람들 다치게 할 사람이 아닌 걸로 아는데---”
좀처럼 모습을 들어내지 않았던 그녀였다. 이렇게 자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뭔가 억울하기 때문이다.
“ 내가 왜 사람을 잡아요.  사람들은 무슨 일만 생기면 다 나 때문이래요.”
그러면서 문필봉을 가리켰다.  그 삼각형 봉우리는 청심대 서남쪽 대화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다. 곧바로 그 길을 따라 달려가자 여러군데  길을 내느라 문필봉의 기맥을 손상시킨 흔적이 보였다.
“ 아 ! 저것 때문이요?”
“ 이제 아셨지요?”
마평에서 대화면 신리로 넘어가는 길은 터널을 뚫어 만든 길이다.  2002년도에 완공된 길로 그 길이 만든 풍수상의 살기가 원인이었다. 청심은 진실을 일러 주고 싶었던 셈이다.
기맥이 손상된 부위를 손보아 고쳐 놓자 사고가 전혀 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아직도 청심이의 심술로 사고가 난 것이며 초상화를 새로 만들어서 조용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

*** 청심대 가는 길 ***

진부에서 정선 가는 길로 4 킬로지점에 청심대가 있고 거기에 청심의 사당이 있다.  청심대에 올라 기도하면 잃어버린 애인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청심이는 그런 능력을 가진 영혼이다.

2004년 7월 22일 대영계 청강/장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