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법선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꿈과 이름
  • 사주
  • 관상
  • 꿈과 이름
꿈과 이름 게시판

꿈과이름 미래 예지의 꿈은

2005.08.15 01:21

xemasa 조회 수:7103

★ 미래 예지의 꿈

녹번한의원 원장 영감이 나타나서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말을 한다.
종이 두장에 무언가 여섯항목으로 나누어 적어 놓고 거기에 적힌 것이 나의 비방이라고 한다. 급할 때 쓰라는 말을 하는데 나는 거기에 적힌 처방을 해석할 길이 없다. 그랬더니 자기의 손녀 딸이 지금 녹번동에서 한의원을 하고 있으니까 거기에 가서 물어 보면 된다고 말한다. 대강 그 내용은 민간요법처럼 뭐하고 뭐를 함께 달여 먹으라는 식의 긴급 처방이었다.
성격적으로 상당히 깐깐해 보이던 그 영감을 본 것은 내 나이 10세 정도의 시기였으므로 잘 기억이 나지 않으나 그 분은 상당히 독특한 성격이었다.
그리고 환자에게 절대로 무슨 병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 분이었다. 궁금한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무슨 병이냐고 따져 물으면 그저 묵묵히 나은 다음에 얘기해 주겠다는 식이었다. 환자가 나으면 찾아 오느냐 하면 대체로 그렇지 못하니 병이 뭔지도 모르고 나은게 되고 만다. 요즘처럼 환자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웬만한 의사 보다 더 자기의 병을 잘 아는 것에 비하면 당시만 해도 의사의 권위가 있어서 그런 일도 가능했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경희대생들에게 이야기 했더니 아마 그 일이 영계에서 보였는지 들켰는지 영감님이 나타나서 내게 비방을 일러 주신 것이라고 말을 했다. 죽고 나서도 관심을 가져 주는 것에 대한 보답이리라. 시간이 나는대로 녹번동에 그런 의원이 있는지 확인이라도 해 두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