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 돈이 진정 필요한 분을 위한

44. 화정부(花廷符)---정미

★욕심 안부려도 돈이 모이는....

꽃을 피우고 있는 뜰을 바라 보고 있노라면 그 꽃이 나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꽃은 누구의 소유가 될 수 없으며, 보는 순간 그 사람의 것이듯, 돈도 마찬가지로 임자가 따로 있다기 보다는 이를 향유하는 사람의 것이다. 그만큼 집착하면 안된다는 의미로 받아 주기 바란다.  花廷符는 돈을 꽃에 비유하여 집착하면 더욱더 멀어짐을 경계하도록하는 부적이다. 더구나 정미일주생들은 탐재하기 쉬운 팔자를 타고나서 부자가 된 다음에 자칫하면 인심을 잃기 쉽다. 그런 폐단을 막아주려고 꽃은 꽃에게 맡기라고 하는 의미로 화정부를 보내는 것이다. 꽃 화자 밑에 맡길 임과 갈지를 넣어서 꽃을 버리면 나의 것이 된다는 역설을 강조한 것도 그 때문이다. 주고나서 오히려 나의 것으로 만든다는 무소유의 철학이 정미일주로 하여금 영원한 재벌로 만들게 하는 비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