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 "세조 대왕의 얼굴은 문수동자상 옆의 문수보살상 얼굴이다"

오대산 상원사의 문수동자상은 유명하다.

그런데 이 분 오른쪽에 앉아 계신 분이 누구냐 하자,

동자님이 그분은 문수보살님이라고 한다.



보살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엄격하고

뭔가 심통스러운 이상한 느낌이 드는

얼굴을 지닌 분이다.

남자답고 강한 이미지를 지닌 얼굴이기 때문이다.



모두들 동자상에만 절을 하고

그 오른 쪽 자리의 보살상을 보지도 않고 지나친다.

그래서 나는 이 분이 누구신가 더욱 더 궁금해진다.



동자님 이분이 누구세요?



"문수보살님이시라니까..."




그래요 , 이상하네요.

보살님 얼굴로 보이지 않아요.



"그러실 거예요.  그분 얼굴이 바로 세조대왕님의 얼굴을 하고 계시거든요.

제가 심심할까봐  그렇게 모셔 둔 거예요.

이미 저하고 낯이 익은 분이시니까요..."









아마도 누군가 세조대왕님의 얼굴을 본따서

문수보살상을 만든 게 분명하다.





한번 가보시라...

아무리 보아도 보살님 상으로는 어울리지 않고

마치 시왕님이나 아니면 나한전에나 앉아 계실 법한 얼굴입니다.

무섭게 생겼지요....


정말입니다.

자세히 보세요.



2011년 5월 24일  제마법사 서산  김세환


<참고사항>

문수보살과 문수동자는 본질이 같은 신령체입니다.
보살은 신령이고 그 신령이 몸을 나투어(변신이라는 말의 옛말))서 동자가 되어 아이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그분을 가리켜 문수보살의 동자화신이라고 하며, 줄여서 문수동자님이라고 부릅니다.
본질은 같으나 모습이 달라지는 신격을 가리켜 화신이라고하는데,
불교에서는 관세음보살도 33화신이라고 하며, 관자재보살, 십일면보살,
천수천안보살,해수관음보살 등등 으로 변모하십니다.

인간이 편한대로 그 모습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의식적 변용이라고 보기도 하고,
본질적 변용이라고 보기도하는데, 어떤 경우이든 상관없이 인간을 위한 보살이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제마법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