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그 누군가가 업이 있어서 무당이 나서서 풀어준다고 하지만 그런 말을 믿기 어렵다는 분의 질문에 대하여 질답을 나눈 내용입니다. 잘 읽어보시면 업살풀이에 대하여 참고가 되실 줄로 압니다.
서산
대신 풀어주는 무당이 있다면 나도 풀어 달라 할 겁니다.
업살을 어찌 남이 풀어준다 합디까 ?
그건 자기 몫인데, 스스로 풀어보려고 해도 정체가 뭔지 모를 때 그 정보를 알려주고
" 너는 이래서 안 되는 거야"하고 과거의 업살을 일러주고,
도움을 준다면 함께 기도한다든가 주법으로풀어주는 것인데, 자기는 싹 빠지고 무당이 하청 받아서 풀어준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바로 그런 점이 무당이나 스님들이 벌이는 사기행위입니다.
해원, 해살, 업장풀이 등등 그런 일은 함께 하셔야 합니다.
전산
어제 어느 분이 그런말을 했어요. 자기는 풀게 많다고 누가 그랬다고 제가 보기에는 그분 풀거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 왜 그런 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좀 안갑니다.
그리고 그분은 애당초 풀것이 없는데 풀것이 있다고 이야기 하니 진짜 뭔가 풀어야 하나 보다 하는 생각 마져 들게 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서산
무당은 두 가지입니다. 업이 많아서 자기 업은 물론이고 남의 업도 풀어줘야 자기 업이 풀리는 무당이 있고, 그냥 심심풀이로 공덕 쌓으려고 무당질 하는 이들도 있어요.
타고난 무당은 집착이 없고 편하게 사는 무당들이거든요.
지금 시중에 고생 생고생하며 안타깝게 살아가는 무당들은 사실 무당 할 사람이라기 보다는 귀신에 씌어서 대신 생명을 유지한다고나 할까 그런 차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생계유지의 수단이라고 보아야 해요.
오히려 구원의 대상이라고 보아야 하지요..
그러나 귀신들이 들어가 있어서 바꾸어 주려고 해도 거부합니다.
자기가 천하 제일의 무당이라고 하면서 기피합니다.
더러 나보고 신 받으라는 말도 하고요 ㅎㅎ
전산
그런사람을 어떻게 하면 구원을 해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내가 왜 해야되지 ?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진정한 구원의 대상은 바로 저 자신부터 인데도 말입니다.
서산
자기업을 자기가 풀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면 당연히 도움을 드리고 그분들이 업을 풀어나가도록 인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업 때문에 자기가 일이 안 풀인다고 하면서도 그 정체가 뭔지를 알려고 하지도 않고,
막연하게 이 얘기 저 얘기를 여기저기서 들으면서 허송세월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더구나 자기가 이미 신끼가 있다고 하며 무당으로 등극하신 분들은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라도 업이 사라져서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바보 멍청이 같은 생각을 하면서 절대로 스스로 자기 업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모두 다 타인의 업이라거나 신업이라고 보지요....
어차피 귀신이 들려 있으니까, 그것이 자기는 쏙 빠뜨리고 나서 ,귀신의 업인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