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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마 일기 “ 고뚜레를 안방 문에 걸어 놓다니”

[주술도구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폐해]


퇴마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 귀신이 들린 사람도 적잖이 있어서 그들은 귀신이 시키는 그대로 주술을 하여 오히려 그 집의 기운을 망쳐 놓고 결과적으로 악한 주술을 거는 일도 생긴다.  특히 산 기도나 물 기도를 그저 적당히 하여 대충 주술세계의 윤곽만 아는 처지에  퇴마사라고 자처하는 이들 중에는 정말 위험한 인물도 섞여 있어서 나중에 그 현장에 가 보게 되면 어찌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문제가 악화되어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주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자기의 직감인 것처럼 느껴져 들어오는 귀신의 지시에 따르기 때문이다.


화성 시 어느 집에 가보니 기가 막힌 일이 벌어져 있다.
안방 문 바로 위에 <고뚜레>가 걸려 있다. 고뚜레란 잘 알려진 주술도구가 아니며 무당이나 퇴마사 그리고 주술사들 사이에서나 복을 가져 오는 도구로 쓰이는 정도이다. 문제의 원인은 고뚜레를 절대로 안 방 문 언저리에 걸쳐서는 안 되는 도구라는 데 있었다. 그런데도 무지막지하게 고뚜레가 안방 문 위에 못을 박아 거기에 걸쳐져 있는 것이다.

(註: 고뚜레 : 소를 끄는 고삐를 매기 위하여 둥글게 만든 도구로서 소의 콧구멍에 끼워서 쓰는  고리 처럼 생긴 물건)
“ 이거 여기 왜 걸어 놓았어요 ?”
“ 네, 이사 올 때 복이 들어오라고 친정에서 어렵사리 얻어 가지고 온 거예요.”
“ 누가 여기다가 걸었어요 ?”
“ 유명한 퇴마사라고 해서 그 분 모셔다가 일을 했어요.
복주는 고뚜레도 거기서 구해 놓으라고 해서...”

그도 그럴 것이 고뚜레는 소를 키우는 농촌이 아니면 구하기 힘들다. 일부러 주문하여 구한 것인데 장소가 잘못된 것이다.


이 물건은 조상을 상징하는 소(牛)를 인도하는 중요한 코 부위에 장착하는 도구이므로 힘이 되는 조상을 불러 인도해준다는 의미에서 사용하는 주술도구인데, 문제가 심각한 것은 주술도구를 안방에 걸면 안 되고 반드시 주방 입구에다가 걸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안 방문 위에 달아 놓음으로서 조상과 좋지 않는 인연의 귀신들이 들이닥치고 집안에 사고가 이어지며 특히 그 영향을 받아 가지고 그 집의 아들이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도벽을 보이기도 했다.

“ 이런 일을 함부로 하다니 참 무지한 퇴마사로군요. 이미 벌어진 일이니 여기 있는 귀신을 천도하면서 한꺼번에 기운을 몰아 낼 게요.”

고뚜레를 떼어내고 나서 그 자리의 귀신을 위하여 천도제를 올렸다.
그리고 그 문제의 고뚜레는 두 동강을 내어 살기를 없애고 먼데 가져다 버렸다.


아마도 그 퇴마사는 그 날 그 집 귀신이 원하는 자리에다가 고뚜레를 걸었을 것이 분명했다.
왜냐 하면 바로 그 자리에 목을 매단 귀신이 메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퇴마사들 중에는 자칫 그 집 귀신의 조종을 받아서 잘못된 위치에 주술도구를 장치하는 일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일이다.
상식적으로  잘 생각해 보면 누구나 일 일이다.  귀신의 장난이 아닌 다음에야 그 누가 안 방문 위에 고뚜레를 일부러 걸쳐 두겠는가 ?

정말  한심한 일은 퇴마를 책임지고 한다는 사람이 현장에서 귀신의 농간에 놀아 날 정도라면  심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2007년 4월 15일 제마 청강 / 김세환 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