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천하 유아음존(唯我音尊)
하늘 위와 땅아래 오로지 내 소리가 있을 뿐이라고 한다면 ---
몇 년 전 다녀간 사람이 진언에 마음을 두고 원어와 다른 현재의 천수경을 가지고 질문해 왔다.
아래는 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1) 다라니 원음 중에 가장 수행하는데 좋은 것은 ?
답변: 서산 스님
성경에 보면 창세기에 "태초에 말씀이 계셨느니라" 하였고 절에서도 경전을 외우면 꼭 나는 이렇게 들었느니라 하는 "여시아문"이 나온다.
소리가 있었으니 들었을 것이고 그 소리는 끊임 없이 세월이 흐르는 동안 변형되기 마련이다.
더욱이 다라니(주문,진언)라고 하는 것이 삼밀 중에서 구업을 해소하고 정진하는데 중요한 관건이 된다고 믿는 밀교 행자들의 의견을 빌리자면 다음과 같다.
" 다라니를 암송하면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세계로 갈 수가 있다 "
그것은 그렇다고 치자.
이 사실을 믿는다면 어느 소리가 가장 적합할 것인가 ?
바로 그런 것이겠지만,
학문적인 호기심이 발동하였고, 합리적인 생각으로 보아 어느 소리가 원음일까 궁금할수도 잇으나,
거기서도 수 백년이 흐르는 동안 이리 닳고 저리 채이면서 소리가 서로 달라져버렸음을 어찌 할것인가 ?
그래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천수경하고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나라에서도 샤카무니 탄생이래 천수경이 형성되면서 수 백년이 흐르는 동안 이리저리 변형이 있었던 것이다.
(2) 수행의 소리
소리만 가지고 수행한다면 다시 말해서 입만 가지고 수행한다면 참 편해서 좋겠습니다.
한가지 알아두자.
판소리 명창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인데,
" 소리의 경지에 들면 어느 순간 갑자기 지금까지의 자기 소리가 사라집니다"
우주공간에서 나오는 소리로 대체되는 시점에서 그들은 득음(得音)이라고 하고, 그제서야 누구나 들으면 마음으로 전달받는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와 다를 바가 없다. 굳이 그 음이든 음색이든 상관 할 일이 아니다.
굳이 어느 소리를 선택하면 좋을지를 갖고 마음 쓸 일이 없다.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라고 어느 분이 금강경을 지으면서 하신 말 같은데 그 말에 일리가 있다.
만일 "소리로서 모든 것을 구한다면 ---" ,다른 길로 가는 것이니 그 사람은 끝내 여래가 되지 못한다.
특히 신구의 삼밀에 충실한 밀종을 믿는 사람들은 이 말에 대하여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누구나 자기의 수행법이 세상에서 가장 좋다고 믿고 있으니 본래 여래인 자 들이 보게되면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겠다.
그저 진언은 진언일 뿐입니다.
진언이 거저 신비로운 힘을 가진 것이 아니며 진언을 외우는 사람에게 소리로서 그만한 힘을 낼 힘이 따라줘야 한다. 어느 게 먼저인지는 본인이 판단할 일이다. 소리로 힘을 얻을지 아니면 힘을 얻은 다음에 소리를 내어볼 일인지 ?
어느 스님이 진언을 하는데 정말 굉장하였다.
그래서 그 스님에게 언제 그렇게 수행하셨냐고 하니까 그분이 내게 이렇게 말했다.
" 저절로 되었어요 "
그것이다. 저절로 자연스럽게 제 마음대로 누가 시킨 것이 아니라 저절로 --- 저 절로( 저기 있는 절로)---
그리로 가니까 저기에 절이 있다는 말이겠지요.
(3) 진언은 있는 그대로 힘있는 소리라야 한다
오오무기(大麥) 고무기(小麥) 이소고신(磯神)
--- 원음: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以生其心)
일본의 어느 무당이 절에서 한줄 금강경을 얻어 듣고 그 소절을 열심히 되뇌면서 수행을 하여 어느 정도 신통력을 얻었다.
그 구절은 응무소주 이생기심이라고 하는 소절로서 "마음이 가는 자리에 머물라"고 하는 가르침이다.
그런 깊은 뜻이 아무 상관없는 여자무당은 열심히 그 소절을 외우면서 도가 통했는데, 어느 날 절에서 스님이 지나가다가 무당이 외우는 법구가 아주 잘못된 것임을 알고 호통을 쳤다.
" 이보게, 그 소절은 이렇게 해야 해. --오오무 쇼오츄 이소오 고오싱-- 이게 맞는 것이니 그리 하시오"
스님이 하시는 말이 그럴 듯하여 그 날부터 무당은 오무쇼츄--하면서 구절을 바꾸었다.
그랬더니 일이 안 되는 것이다.
병을 고치려고 해도 안되고 점을 치려 해도 점괘가 나오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다시 오오무기 고무기 이소고싱으로 나가니 그 때부터 잘되더라는 말이다.
이처럼 자기가 마음으로 하는 것과 억지로 하는 것은 엄청난 큰 차이를 보이는 법이다.
절에서 주어 들어 가지고 자기만의 주문으로 만든 "오오무기--"와 아무리 그 음이 바른 것이라고 해도 마음에 와 닿지 않는 스님들의 "오무소츄 이소고싱"은 힘에 있어서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이다.
무당에게 그 주문의 뜻이라든가 어느 것이 바른 것이라든가 하는 격식이 소중한 거시 아니라 그 소리가 어떻게 자기의 마음을 그대로 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아주 뜻 깊은 사례라고 볼 수가 있다.
비록 우리나라에서 지금 통용되는 신묘장구대다라니가 산스크리트 원음과 다르다고 해도 이미 수천년 동안 원음과 관계없이 수천 수만의 사람들에 의하여 염송되고 지금도 불려지고 있으니 무슨 의미가 다시 추가될 리도 없고 그 소리가 본시 무슨 뜻이든 상관 없이 다라니의 특유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원음을 살펴 연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어느 음으로 해야 옳으냐고 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 없는 말이다.
2002년 11월 11일 서산
<보내온 질문 편지 요약 >
법사님 안녕하세요? 그간 편안히 잘 계셨는지요?
몇 년전에 법사님을 뵙고 상담받은 적이 있습니다.
질문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천수경의 신묘장구 대다라니가 기존에는 범어 비슷하게 중국식으로 음차된 것이 우리나라에서 다시 변형된 발음이라서 몇 분들은 산스크리트어로 복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복원하신 분 사이에도 차이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다 전문가들이셔서 다 맞는 것이겠지만 김 세환 법사님께서는 주문을 읽어보시면 발음에 따른 신력의 차이를 바로 느끼실 수 있을텐데 무지한 저로서는 어느 발음이 가장 정확하고 관세음보살님의 신력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게하는지 알 수없습니다. 제가 천수경 범어복원판 몇 개를 올릴테니 어느 것이 가장 합당한지 법사님께서 좀 지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현재의 천수다라니 진언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사다바야 마하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나막가리다바 이맘알야 바로기제 새바라 다바 니라간타 나막 하리나야 마발다 이사미 살발타 사다남 수반 아예염 살바보다남 바바말아 미수다감 다냐타 옴 아로계 아로가 마지로가 지가란제 혜혜하례 마하모지 사다바 사마라 사마라 하리나야 구로구로 갈마 사다야 사다야 도로도로 미연제 마하미연제 다라다라 다린나례 새바라 자라자라 마라 미마라 아마라 몬제예혜혜 로계 새바라 라아 미사미 나사야 나베 사미사미 나사야 모하자라 미사미 나사야 호로호로 마라호로 하례 바나마 나바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못자못자 모다야 모다야 매다리야 니라간타 가마사 날사남 바라 하라나야 마낙사바하 싯다야 사바하 마하 싯다야 사바하 싯다유예 새바라야 사바하 니라간타야 사바하 바라야 목카 싱하 목카야 사바하 바나마 핫다야 사바하 자가라 욕다야 사바하 상카섭나녜 모다나야 사바하 마하라 구타다라야 사바하 바마사간타 이사시체다 가릿나 이나야 사바하 먀가라 잘마니바 사나야 사바하 나모라 다나 다라 야야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
2.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와 현대 인도어인 힌디어를 함께 전공하신 외국어대학교 임 근동 박사님의 신묘장구 대다라니 복원
나모 라뜨나뜨라야아야 나마하 아르야하 아와로끼떼스와아라야 보드히싿뜨와아야 마하아싿뜨와아야 마하아까아루니까야 옴 싸르와아 브하예쑤 뜨라아나까라야 따스마이 나마하 쓰끄리뜨와아 이이마암 아르야아와로끼떼스와아라 따와 닐아깐타 나마하 흐리다얌아와르따여이스야아미 싸르와아르타아싸드하나암 슈브함 아제얌 싸르와아브후우따아나암 브하와마르가위슈드하깜 따드야타아 옴 아로께 아로까마띠 로까아띠끄라안떼헤헤하알에 마하아보드히 싿뜨와아 쓰마라 쓰마라 흐리다야 꾸루꾸루 까르마 싸아드하야 싸아드하야 드후루 드후루 위야안따이 마하아위야안따이 드하라 드하라 드할이인드레스와아라 짤아 짤아 말아 위말아 아말아무우르떼 에흐예헤 로께스와아라아 라아가위샤위나아샤야 드웨샤위샤위나아샤야 모하아짤아 위샤위나아샤야 후루루루 말아후루 할에 빠드마나아브하아 싸라싸라 씨리씨리 쓰루쓰루 붇드흐야 붇드흐야 보드하야 보드하야 마이뜨리이야 닐아깐타 까마쓰야다르샤 나암쁘라흘아다야 마아나하 쓰와아하아 씯드하아야 쓰와야하아 마하아씯드하아아 쓰와아하야 씯드하아요게스와아라야 쓰와아하아 닐아깐타야 쓰와아하아 와라하무카싱하무카야 쓰와아하아 빠드마아하쓰따야 쓰와아하아 짜끄라윢따야 쓰와아하아 샹카샤브나네보드하나야 쓰와아하아 마하라꾸따아드하라야 쓰와아하아 와마쓰까 안타디샤쓰띠따끄리스나지나야 쓰와아하아
브야그흐라짜르마니와싸나야 쓰와아하아 나모 라뜨나뜨라야아야 나마하 아르야 아와로끼떼스와아라야 쓰와아하아
3. 불가기공 비로영우 스님의 신묘장구대다라니 복원
신묘장구 대다라니(천수다라니)
千手經 眞言
천수 다라니
namo ratna tray ya
나모 라뜨나 뜨라야야
nama ry valokite var ya
나마ㅎ알야바로끼떼슈봐라야
bodhisattv ya mah sattv ya mah k ru ik ya
보디사뜨봐야 마하사뜨봐야 마하까루니까야
o sarvabhaye u tr na-kar ya tasmai
옴 살봐바예슈 뜨라나 - 까라야 뜨스마이
mamas k tv ima ry valokite varatva
마마스 끌뜨봐 이맘 알야봐로끼떼슈바라뜨바
namu nila-kantha [nams] h dayam vartayi y mi
나무 니라 - 깐타 남스 흐르다얌 아봐르따이쉬아미
sarv tha s dhanam ubham ajeya sarvabh t n
살봘타 사다남 슈브함 아제얌 살봐부따남
bhava-m rga-vi uddhaka tad-yatha o aloke aloka-mati
브하봐 말가 비숫드하깜 따드-야타 옴 아로께 아로까-마띠
lok tikr nte he he hare mah -bodhisattv
로까띠끄라안떼 헤 헤 하레 마하-보디사뜨바
smara smara h dayam kuru kuru karma
스마라 스마라 흐르다얌 꾸루 꾸루 깔맘
sadhaya sadhaya dhuru dhuru vijayante
사다야 사다야 두루 두루 뷔자얀떼
mahavijayante dhara dhara
마하뷔쟈얀떼 다라 다라
dharendre vara cala cala mala-vimala amala
다렌드레슈봐라 짜라 짜라 마라-뷔마라 아마라
muktrehyehi loke vara r ga vi a vin aya
무끄뜨레ㅎ예히 로께스봐라 라가 뷔샴 뷔나샤야
dve a vi a vin aya moha-cala-vi a vin aya hulu hulu mala
드붸샤 비샴 뷔나샤야 모하-짜라-뷔샴 뷔나샤야 후루 후루 마라
hulu hulu hara padma-n bha sara sara siri siri
후루 후루 하라 빠드마-납하 사라 사라 시리 시리
sru sru budhaya budhaya bodhaya bodhaya
스루 스루 부다야 부다야 보다야 보다야
maitreya nila ka ha k masya dhar a am prahr dayam na
마이뜨레바 니라 깐타 까마스야 달샤남 쁘라흐라다야마나ㅎ
nila ka h ya sv h var hamukha
니라 깐타야 스봐하 봐라하무카
si hamukh ya sv h padma hast ya sv h
심하무카야 스봐하 빠드마 하스따야 스봐하
cakra yukt ya sv h sa kha-sabdane bodhan ya sv h
짜끄라 육따야 스봐하 삼카 - 삽다네 보다나야 스봐하
mah la ku a dhar ya sv h
마하라 꾸따 드하라야 스봐하
v maskand di a-sthita k a jin ya sv h
봐마스깐다 디샤 - 스티따 끄르슈나 지나야 스봐하
vy gra carma-nivasan ya sv h
뷔야그라 짤마-니봐사나야 스봐하
namo ratna-tray ya
나모 라뜨나-뜨라야야
nama ry valokite varaya sv h
나마ㅎ 알야봐로끼떼슈봐라야 스봐하
o sidhyantu mantra pad ya sv h
옴 시디얀뚜 만뜨라 빠다야 스봐하
4.대한불교 신인종 도류스님 신묘장구대다라니 복원
나모오 라앗나 뜨라야아야. 1.
Namo ratna trayaya
나모오 아아랴아. 2.
발로끼떼에 쉬와라아야. 3.
보오디 사뜨와야. 4.
Bodhi sattvaya
마하아 사뜨와아야. 5.
마하아 까아루 니까아야. 6.
오옴 7.
Om
사로와 라바예에 8.
Sarvarabhaye
쉬웃 나따샤 9.
나모오 스끄리뜨와 이모오아아랴 10.
발로끼떼에 쉬와랏뜨와 11.
나모오 나라낀디 12.
Namo narakindi
흐리마하아 바따쉬야메 13.
사르와타아 두쉬우붐 14.
아제에얌 15.
Ajeyam
사르와 부따나 마바가 16.
Sarva bhutanamavaga
마바두두 17.
Mavadudu
따댜타아 18.
오옴 아발로헤 19.
Om avalohe
로까떼에 20.
Lokate
까라떼에 21.
Karate
에흐리 22.
마하아 보오디사뜨와 23.
사르와 사르와 24.
Sarva sarva
마라마라 25.
Maramara
마헤에 마헤에 리다얌 26.
꾸루꾸루깔만 27.
두우루 두우루 바자얀떼에 28.
Dhuru dhuru vajayante
마하아 바자얀떼에 29.
다라다라 30.
Dhara dhara
딜리니 31.
쉬와라아야 32.
짤라짤라 33.
Cala cala
마마비말라 34.
Mamavimala
묵떼엘리 35.
Mukteli
에헤이헤에 36.
Eheyhe
찐다찐다 37.
Cinda cinda
아라샴쁘라짤리 38.
바샤바샴 39.
쁘라샤야 40.
훌루훌루마라 41.
Huluhulumara
훌루훌루 헬리 42.
Huluhuluheli
사라사라 43.
Sarasara
실리실리 44.
Silisili
수루수루 45.
Surusuru
보오디야 보오디야 46.
Bodhiya bodhiya
보오다야 보오다야 47.
Bodhaya bodhaya
마잍리야 48.
Maitliya
나라낀디 49.
Narakindi
딜쉬니나 50.
빠야마나 51.
Payamana
스와하아 52.
시따아야 53.
Siddhaya
스와하아 54.
마하아 시따아야 55.
Maha siddhaya
스와하아 56.
시따 요오게에 57.
Siddhayoge
쉬와라야 58.
스와하아 59.
나라낀디 60.
Narakindi
스와하아 61.
마라나라 62.
Maranara
스와하아 63.
시라싱아 무카야 64.
스와하아 65.
스와아마하아 시따아야 66.
스와하아 67.
짜끄라아시따아야 68.
Cakra asiddhaya
스와하아 69.
빠앗마 하스따야 70.
Padma hastaya
스와하아 71.
나라낀디 바가라야 72.
Narakindi vagaraya
스와하아 73.
마발리 쉬앙까라야 74.
스와하아 75.
나모오 라안나 뜨라야아야 76.
나모오 아아랴아 77.
발로끼떼에 78.
Valokite
쉬와라아야 79.
스와하아 80.
옴 싣얀투 만뜨라 빠다아야 81.
스와하아 82.
한가지만 더 질문드리자면 관세음보살 육자대명왕진언을 외서 깨달음을 얻으신 스님들도 계시던데 제가 요즘은 다른 수행은 하지않고 스스로 생각에 업장이 두터운 것 같아서 광명진언만 외고있는데 광명진언을 꾸준히 외워도 업장을 소멸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직접 뵙지도않고 여러가지 불쑥 여쭈어서 죄송합니다만 자비로써 지도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죄송하면서도 감사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