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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의식이란 무엇인가 ?"

2009.12.01 10:17

xemasa 조회 수:4145

[질문] 선생님처럼 산신령의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신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 듣고 펼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답변]

객관적인 자아로 볼만한 영의식을 가지게 되면,
초자아를 전제로 한 의식이 움직이고 그 의식을 바탕으로 해서 신의 말씀을 듣게 되고 전하게 되므로 ,
자기를 먼저 벗어나야 신의 말씀을 정확하게 듣게 된다는 것은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공통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신앙의 문제로 보지 말고, 의식의 차원을 넓힌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주시기 바랍니다.
불교에서는 이를 가리켜 <大乘起信>이라고 표현합니다.
원효스님의 대승기신론소를 읽어 보시면 대강 내용을 알수 있습니다.


서산




대승기신론소 : 원문/브리태니커

원효(元曉:617~686)가 〈대승기신론〉에 주석을 달아 풀이한 책.
2권 1책. 불교사상의 종합과 실천에 노력한 정토교(淨土敎)의 선구자로서 대승불교의 교리를 실천했던 원효는 불교문학 가운데 대표적 논소(論疏)이자 대승불교의 개론서라 할 수 있는 마명(馬鳴)의 〈대승기신론〉을 진체(眞諦)의 한역경(漢譯經)을 주로 참고하여 중국의 현학적인 주석에서 탈피, 원저자의 정신을 드러내는 방향에서 주석하고 있다. 첫머리에 나오는 권두시를 해설하면서 일심(一心)의 관점에서 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를 총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승기신론〉의 내용은 크게 삼문(三門)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 부분은 종체(宗體)를 밝히고 있고, 둘째 부분은 제명(題名)을 해석했으며, 셋째 부분은 본문의 구절을 풀이하고 있다. 종체를 밝힌 부분에서는 〈대승기신론〉의 본질과 불교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밝혔다. 제목에 대한 해설에서 '대'(大)는 포용한다는 뜻으로 진리를 의미하고 '승'(乘)은 수레를 뜻하는 것으로 '대승'은 곧 모든 사물과 사람에 적용되는 진리이며, '기신'(起信)은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인데 그 믿음이란 '그렇다'라고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했다. 본문 해석은 크게 중생심(衆生心)의 유전(流轉)과 환멸(還滅)의 여러 사항을 다룬 부분과 실천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풀이하고 있다. 유전과 환멸에서는 전체 내용을 일심이문(一心二門), 이언진여(離言眞如), 알라야식(識), 생멸(生滅)의 인연과 심(心), 각(覺), 불각(不覺), 의(意), 의식(意識), 훈습(薰習), 그릇된 집착 등 15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풀이하고 있다. 실천에 대해서는 먼저 신심(信心)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덕을 완성하기 위한 실천법으로서 베풀 것(施), 계율을 지킬 것(戒), 인내하고 용서할 것(忍), 부지런히 정진할 것(進), 마음을 가라앉히고 바라볼 것(觀) 등을 제시했다. 이 책에서 해석하는 자세는 간명함을 위주로 했지만 조직적이고 종합적이어서 우리나라 및 중국의 〈기신론〉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지침서가 되었다. 이 방면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법장(法藏)도 원효의 주석과 해석을 대부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해동소'(海東疏)라 하여 찬탄했다. 1696년에 간행된 고간본이 일본 다이쇼대학[大正大學]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