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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이 기도하는 이유는 ?

2009.05.20 16:41

xemasa 조회 수:4136

무당이 기도하는 이유는 ?


[질문]


신께 항상 기도한다.... 이렇게 하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이거 주세요 ...

그러다 내가 원하는것을 못얻으면 당신 정말 계신건가요 ?   눈에 보이지도 않으면서  귀로 그소리를 들을 수도 없고 (가끔 소리가 들린다 ? 혹 뭐가 보여요 하면  ....주위사람들이 헛소리 말라 하죠 ㅋㅋ) 피부로 느낄수도 없는데  

어떤 책에서 그러더군요.  맨날 거지같이 이거 주세요 저거 주세요 하는 거지같은 기도를 하지말라고

신을 닮은 자 신의 마음을 가진자 되게 해주세요 ....하다가 혼자 실실 웃는 나 ㅋ ...이러다 투명인간 되는 거 아니야 하고 ㅋㅋㅋㅋㅋ 손으로 만질수도 눈으로 볼수도 ....내가 가진 육신이란 물질로는 느낄 수 없는 신처럼  ....투명 인간이라  그거 좀 곤란 한걸~~ ~~


[답변]


나를 다 알고 나를 다 깨우친 사람이라면
굳이 신 앞에 엎드려 예를 올리고 전안에서 신령님들에게 하소연할 이유가 따로 없네요.

신이 되어 버린다면 말입니다.만일 제가 신이 되어 버린다면 말입니다. .... 저는 신 앞에서 이런 아양을 떨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 야 ! 너 오늘 시간 좀 내 줘. 내가 중생들 위해서 해 줄 일이 있거든,,,, 자네가 좀 해줘야 할 것 같아....내가 오늘 바쁘거든 ? " 하고 말입니다.

처음부터 깨달아 신격화 되고자 한다는 일 그 자체를 잘 들여다 보면 정말로 웃기는 일이지요. 투명 인간 되는 정도가 아니예요,,,,

이건 귀신이 되는 겁니다. 자칫하면 귀신요. 그러고 보니 이미 그런 경지에 들어가신 제자님들  상당수 계시더군요. 내가 할 일을 모두 신에게 미뤄 놓고, 띵까띵까 노는 뱃짱 좋은 베짱이 제자님들도 상당수 계시더군요.
그 분들 전안에 가서 신령님께 여쭤보면 " 쟈들이 말여, 너무 게을러 가지고 저 모양이여... 헐수 없제, 내가 나서야제,"하시는 것을 보면 오히려 제가 안쓰러울 지경입니다.

일년에 해외여행도 몇번쓱이나 가서 사진도 많이찍고, 성지순례라나 그러면서 핑게는... 그러니 그 신령님이 불쌍하지요.

신을 받는다는 것은 "신의 힘을 내가 맡아서 내가 일하는 것"이지,
신령님에게 몽땅 미루는 게 아닌데 말이지요. 참 걱정이 되어서요.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니 오해는 하지 마십시오

기도하려면 기도만 하면 되지요. 신에게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2009년 5월 21일  제마법선사  서산 /김세환 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