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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이는 많아도 치우는 사람은 적습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27살에 melonin 입니다.
저는 저보다 5살 어린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얼마 전에 여자 친구의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초상을 치를 때도 내 집일 하듯 열심을 다해서 했고, 49제를 절에서 지내고
49제 마지막 날에도 참석을 하여, 무척이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여자 친구 집안이 신기가 좀 있는 집안인 듯싶습니다. 돌아가신 여자 친구 아버님은 원래 스님이 되었어야 하는데 공부를 오래토록 많이 하시어, 글로 풀었다고 하고, 여자 친구 친척 중에 신을 받았어야 하는데 신을 받기 싫어서 출가를 하여 비구스님이 된 분도 계십니다. 그 비구스님이 저를 보고나서 저한테 직접적으로 말씀해주시지는 않았지만, 여자 친구 어머님께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 쟤 되는 일 하나도 없지? 쟤 물귀신이 따라다니네." 그리고 제 여자 친구도 범상치 않게 꿈을 꾸면 그 꿈이 현실로 실현되고, 그런 기질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저를 따라다니는 형체를 두 번이나 봤다는 말을 하더군요. 비구스님이 해준 말을 토대로 해서 여자 친구는 저한테 따라다니는 형제가 귀신이었나 보다고 자기도 보았다고 그런 말을 해주더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27살임에도 아직 미취업상태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난 7년간 대학을 다녔음에도 대학 졸업장마저도 받지 못하고, 이렇게 저렇게 일이 꼬여만 가서 무척이나 걱정이 됩니다. 직접 찾아뵙고 상담을 해봐야 할런지요?  



melonin 님께

대학을 오래 다니는 문제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어 그러실 것으로 봅니다만,  그 보다도 친구 되는 분의 가족이 귀하에 대하여 별난 눈(영안)으로 보고 계시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정말 그런 귀신이 따라붙는 문제라면 , 당연히 여기로 오셔서 상담을 받아 보고 확인해 보실 일입니다만, 공연히 뜬금없이 쉽게 귀신이 붙어 다닌다는 등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습니다.

" 나이가  몇 살이며, 어디서 왔으며, 성별은 어찌 되며, 이름이 무엇이고, 어떤 사연으로 따라 붙는지 ?"
직접 그 분들을 통하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의 하나,그렇게 확인도 해주지 못한다면 이는 그저  귀신이 있는 듯한  느낌일 뿐이므로, 그다지 염려 안하셔도 됩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고 연락하십시오.
귀신 보는 사람이야 많지만, 이를 확인하고 정화 처리해 줄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은,
마치 돈을 버는 이론은 많아도 실제 돈을 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과 유사합니다.

02-2202-2523입니다.

2006년 12월 28일 제마 김세환 법선사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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