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종말론이 무서운 일이지요

질문자: Bigbird

감히 질문드립니다.

홈페이지 아주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저는 종교는 없습니다.

그러나 신의 세계나 영적인 세계는 당연히 믿습니다.

여러종교에서 곧 대재앙 후 새로운 구원의 시대가 열린다고 합니다.

많은 예언가들의 말도 그러 하고요.

그시기가 언제쯤이겠습니까?

꼭 살아 남겠다는 것보다는 분명한 원인과 결과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오늘도 목욕탕 폭파 사고나 미국 태풍피해등 여러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연의 대정화 작용과 신들의보복이라고 알고있습니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려고도 하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도 하고 있습니

다.

그런데 저도 수많은 윤회속에서 지은 죄가 많겠지요.

원한을 풀고 상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앞으로도 바른 마음가짐으로 남에게 한이되거나 가슴 아픈 말이나 행동

은 하지않도록 더 노력 하겠습니다.

대구에 있습니다만 서울 올라갈 일이 있을 때 꼭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저는 입시미술학원강사 생활을 하는데 서울 갈일이 가끔있습니다.

지식이 짧은 서투른 질문이더라도 받아 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메일    

답변작성일  2005-09-06 13: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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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Big bird  씨 귀하


모든 종말론은 인간의 죽음과 파탄에 대한 위기의식을 이용하는 일종의

종교적 유인책이며 사술입니다.


종말이 정말 있다면가장 두려운 종말은 아마도 인간이 지닌 의식 속에

서 스스로 정신을 파괴해 버리는 모든 무의식적인 파괴행위를 종말로 보

면 될 것입니다.

외적인 종말이 아니라 미처버린다든가 하는 내적인 종말 그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 나타나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살인행위 처럼 범죄행위로 나

선다든가 하는 그것이 바로 위험한 우리의 종말 현상입니다.

거기에 악한 마귀들도 한몫을 하지요.

열심히 산다고 해도 평생 바닥에서 나오지 못하는 원인도 바로 그런데

있는 것입니다.

현재,

종교에서 말하는 종말론이나 위기의식은 종교에 끌어 들이기 위한 수단

이지 그들이 해결할 목적이 절대로 아닙니다.

진정한 종교라면 종말을 인정한 이상 그에 대한 대비책이 그렇게 소극적

이어서는 안될 일이겠지요.  

제대로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든가 하는 식의 거짓은 오히려 영적인 종말

을 유도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믿음을 유도하거나 이용하려는 종말이라면 더 이상 재론할  가치

가 없다고 봅니다.

지구를 망치는 과학기술의 끝에 온난화로 인한  기상재해를 가져 오는

것이지, 신의 작용은 더욱 아니며, 자기 반성 없는 종말론은  인간의 불

행을 정말 내적 종말로 유도하는 결과를 가져 올까 두려울 뿐입니다.


잘 생각해 보시면 제 말에 대하여 이해가 가실겁니다.


질문에 답이 되셨는지요?  나중에 만나서 진지하게  대화합시다.

감사합니다.

2005년 9월 6일 제마 법선도  선사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