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일전에 상담메일을 드렸던 이름(full running)이라고 합니다.
가끔 홈피에 가서 좋은 말씀 잘 듣고 있습니다.
쏙쏙 귀에 들어오는 선생님의 재미있는 글 덕분에
조금씩 조금씩 살아간다는것에대해 알아가고 있어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과의 온라인상 만남이 있으 후 부터는 제 마음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움직이며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흔들림 없이 살아야 하는 이유와 바로 앞날이 아닌
저의 아들이 자라 부모가 되고 제 몸이 다시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제가 책임지고 참아야 하고 받아 들이고 같이 가야 할 여러 가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지금이 괴로워서 속만 태운다면 죽어지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며
그것이 바로 지옥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의 아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의 가족들을 위해서 나의 형제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지금을 잘 살아야 한다는 마음을 먹으니 절로 힘이 생기고 두려움도
조금씩 극복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상담을 드릴 당시에는
남자로서의 감정이 생기지도 않고 배려와 책임에 관한 기준이 없는 애 아빠와
살아야할지 말아야 할지도 고민이었지만
자꾸 돌아오는 경제적인 현실도 지겹고
오랜 시간을 이런 생활이 돌다보니 처음도 끝도 모른 채 둥둥 떠다니듯 비참한 맘으로 살다가
선생님 글에 담긴 뜻을 어렴프시 보고 상담을 청하였었는데
그 인연을 만들길 참으로 잘 하였다 생각이 들어 감사함을
오늘은 꼭 글로라도 드리고 싶어 염치없게도
또 메일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좋은 기운을 전염시켜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
온라인상의 한 팬으로 남아 선생님의 건강과 안녕을 빌며...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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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running 귀하
안부 답장 감사합니다.
잘 지내고 계신다니까 정말 고맙군요.
" 너는 나의 오늘이지만, 나는 너의 내일이니라"
(You are my face of today, but I'm your face of tomorrow.)
오대산 기도에서 문수보살님 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가 언제나 어렵다지만 그래도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하여 그 힘으로 의지하여 살며,
내일은 그 분들을 닮기 위하여 살아 가야 하는 이유가 담긴 좋은 말이라서 소개합니다.
항시 용기를 잃지 마시고, 정성들여 살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2005년 8월 31일 대영계 제마 법선도 회장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