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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신 이야기] “주차장의 터 신들”



주차를 자주 하는 지방 도시의 주차장 여주인이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 왜 그런지 갑자기 주차대수가 하루에 160 대나 줄었어요.”

그러고 보니 올때마다 정말  주차하기 힘든 주차장인데

그날따라 주차한 차가 다른 때보다 너무나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안타까워하는 여주인의 말을 확인해 보려고 코너 쪽에 터 신들이 모이는 자리로 갔습니다.

나이든 노인네 혼령들이 서너 분 계시더군요.

주차장을 지키는 지킴이 지신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 요기 근처에 주차 빌딩이 새로 생겨서 그래...
기독병원 옆에 주차장이 요즘 반값으로 손님 확보하니
우리도 이제 그리로 가야겠어.
백날 여기 있어봤자, 고사도 한 번 안 지내주는데 뭘...”



이제 그 자리로 떠나려 마음먹은 터라서  주차장에  별로 신경을 안 쓰시는가 봅니다.

고사를 지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하니까 여주인이 그렇게 하고 싶은 눈치였습니다.

더구나 주차장이 새로 생겨서 그렇다는 걸 제 말을 통해서 처음 안 모양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나타나서 왜 또 그런 미신을 믿는가 하는 눈치를 줍니다.


그런 일이 참 많았습니다.  

터 신들은 주로 주차장 같은 경우에는

주차 시에 발생하기 쉬운 가벼운 접촉사고 같은 일이 생기지 않게 막아 주기도 하고,

차를 팽개치고 가는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해주는 등 ,

보이지 않는 면에서 일을 많이 도와주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대인이고 그런 일은 미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푼들이지 않고 얼마든지 더 나은 주차장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막아서니 이제 어떻게 하실지 우려가 되더군요.

고사지내는 요령을 알려주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가서 요즘은 어찌 되었는가 확인 할 예정입니다)



2012년  5월 1일  제마법사 청강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