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신 신앙의 뿌리 "
영장류에 속하는 동물들일수록 높은 자리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그런 이유에서 山은 평지보다 조금이라도 높은 자리이므로, 신의 제단이라고 여겨지는 곳도 어디나 약간이라도 높은 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시신앙에서는 그점이 더욱더 강하게 작용하지만, 최근들어서는 평등이라는 개념이 확산되면서 신과 마주앉아 함께 신앙의 자리를 마련하는 평면의식이 자주 눈에 띕니다. 높낮이란 어쩌면 본능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서열의식에 따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원시 토템을 거쳐 천신 신앙으로 발전한 피라미드 신앙도 거기에 속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강신설을 뒷받침하려면 조금이라도 평지보다 높은 자리가 신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는 말이 성립되고 , 태백산은 신시(神市)를 건설하기에 가장 알맞는 자리가 됩니다. 실제로 단군이 태백산(백두산)에 신시를 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당시의 신앙체계가 비로소 토테미즘에서 천신신앙으로 이전하는 중간 단계에 있었음을 증명한다고 봅니다.
2011년 11월 17일 제마법사 청강 김세환
[참고자료: 한국의 전통신앙에서의 산신]
산신은 유사이래 한국에서 융성햇던 거의 대부분의 종교와 함께 어우러져 보완관계를 유지해 왔다. 종교적으로 반대를 하는 경우라 할지라도 산신을 중요한 존재로 인정해 왔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다. 한국의 무속 및 도교 성리학 및 기독교는 산신 산앙에 대해 각기 다른 방법으로 대응해 왔다.
1. 단군의 뿌리
단군신화와 초기 민족주의
13세기에 국사 일연 대사가 한반도의 신화와 역사를 모아 편집하고 편찬한 삼국유사는 주변의 중국과 만주 몽고의 영향을 벗어나 문화적 정치적 의로 독립된 나라를 이루어낸 한국의 민족적 정체성을 보다 확고히 하고 고려왕조가 문화적 정치적으로 신라 왕조의 전통을 잇고 있다는 주장을 뒷바침하기 위해서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은 환인 천황 환웅과 그의 외아들인 단군에 대한 설화로 시작된다. 한국의 무속적 민족주의자들중에는 이 셋이 성 삼위 일제를 이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조자룡 박사는 이들을 한국의 태극으로 상징되는 삼신의 실현중 하나로 본다,
환인은 태백산을 택해 작은 아들 환웅을 내려 보낸다, 환웅은 이곳에서 신령한 도시를 건설하고 원시문명 국가를 세웠다.
그리고는 곰에서 사람으로 탈바꿈한 웅녀와 결혼한다. 웅녀에게서 단군이 태어났고 단군은 평영에 도읍지를 정하고 한국의 첫 왕조인 조선을 건국 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인이 하늘에서 내려와 고조선을 세우는 일은 모두 홍익인간의 정신을 퍼트리기위한 것이다. 이 단어는 한국의 문화에서 흔히 쓰이는 말이 되었다.
이 신화는 현대 한국의 전통 문화와 민족적 정체성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중심적 역활을 하고 있으며 이 신화를 기초로 매년 개천절을 정해 법정 공휴일로 삼고 있다. 전국적으로 아침 일찍 부터 각종 행사가 치러지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화려한 태백산 천제단 이다. 태백산 천제단은 태백산과 소백산이 갈라지는 곳의 산봉우리에 위치한 고대 돌제단 에서 치러진다. 이행사는 이 지방의 민족주의 단체에서 후원하고 있는데 성리학 도교 무속적인 전통이 한데 어우러진 행사라고 할수 있다.
(후략)
全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