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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강변에 만난 군인유령”

춘천쪽으로 북한강을 끼고 달리다 보면 오른쪽에 멋진 장소가 하나 있지요.
강변에 자리한 커피 박물관입니다.
잠시 머물며 커피를 한잔 하면서 뒤에 인기척이 나서 돌아보니  한 중년의 장교가 한 분 앉아 계십니다. 물론 형체가 안 보이는 영가 분이십니다.

“ 어째 거기에 계신가요 ?”하니,
“ 아까정부터 살펴보니까 나하고 말이 통할 사람 같아서...
하십니다.

마침 함께 간 일행이 있어서 내색은 못하고 어줍쟎게
대화한 내용을 적어 두려고 수첩을 꺼냈습니다.

“ 한마디 해드릴까요 ?”
“ 그러세요. 무슨 말씀이든 듣고 싶어지는군요. 장교님이신가 본데.”

복색을 살펴보니까 국방색의 아주 오래전 육군 제복이었습니다.
이름표에는 송 윤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나이는 한 45세 정도나 되어 보일까요, 아니면 더 젊은지도 모릅니다.
깡마른 얼굴입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는 일을 지고의 가치로 여긴다면
환란, 갈등, 투쟁, 반란, 혁명, 전쟁처럼 불행한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홀연히 어디론가 모습을 감춰 버립니다.
사라지고 나서 일행에게 그 분의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시간이 모자라서 자리를 뜨며,
엔진을 걸었습니다.
강가에 심어진 나무의 이파리들이 강 물결처럼 찬란하게 노란 석양빛을 반사하고 있었습니다.

... “ 그런데  군인 혼령께서..갑자기, 무슨 일일까?”...

지나놓고 보니 그날 그 시간이 2009년 6월 25일 오후 7시 30분경이었습니다.  아~아~ 6.25.


2009년 6월 30일  제마 법선사  김세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