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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천도]  “이승-환생하여 금방 다시 태어난 할아버지”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밤만 되면 특히 심하게 자꾸만 울고 아프다고 해서 그 집에 가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이 몸에 아이는 어디가고 할아버지가 앉아 있는 겁니다.
아니 할아버지가 아이 몸에 들어가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니 쓸데없이 열이 날수 밖에요. 참 기가 찰 노릇입니다.
“ 영감님은 왜 거기서 그러고 계십니까 ? 애써 천도식까지 올렸다는데, 너무하시네요.”
“ 응, 나, 여기서 더 살다가 갈려구...”
생전에 90세를 넘겨 노망이 나셨다더니 죽고 나서도 또 더 살고 싶어 그런 모양입니다.

영감님이 돌아가시자마자 욕심 사납게도,
혼이 그대로 손자며느리 뱃속의 아이 혼을 밀쳐버리고 거기 들어가서 떡하니 버팅기고 계시는 겁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다 있습니다. 일종의 영혼교체가 벌어진 겁니다.
욕심이 많은 할아비입니다.
우리상식으로는 보통 사람이 죽으면 저승으로 갔다가 다시 몸을 받아 무리 없이 인도환생*人道還生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실은 그렇지 못한 상황도 이따금 이렇게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를 “이승-환생(Present Rebirth)”이라고 합니다.
참 으스스한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심각합니다.
죽은 할아버지 혼이 며느리 몸속에 들어가서 아이로 태어날 때 밀려난 아이의 혼은 어찌 되었을까요
?
간난아이 모습으로 그냥 옆에 계속 따라 다닙니다.
이것 참 큰일입니다.
몸은 아이인데 영혼은 할아버지 그대로이니, 어찌 아이 몸이 병이 안 납니까 ?
그런데다가 태어날 아이는 아이대로 옆에 팽개쳐져서 울어대니 , 그만 영적으로 병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밤만 되면 무조건 울어 댑니다.

그리고 수 십일이 지나도 어떤 무속인이나 법사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영감님 혼을 불러내어 새롭게 반 강제로 천도식을 올립니다.
그리고 아이의 혼을 바로 자리잡아 줍니다.
그렇게 하고 한쪽에선 미련을 가지지 못하도록, 함께 살면서 그 집에 남겨 두었던 , 소지품 중에 안경이니 기념품이니 하는 것을 일단 보자기에 싸서 들고 나와 밖에 내놓았습니다.
이런 생전의 물건들은 할아비가 미련을 가질 만한 물건들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기거하고 사시던 방의 벽지를 임시로 갈아 붙였습니다.

신기하게도 아이의 병은 나았습니다. 더 이상 울지 않습니다.
열도 나지 않습니다.
천도를 시키자마자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가족들은 천도식 할 때 이런 말을 들었기 때문에 신뢰심을 가지고  할아버지를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하실 말씀 있으시면 하세요.” 하고 손자며느리가 청하자,

“ 애들아, 내가 좀 욕심이 많았나 보아. 미안하게 되었어....”
하시더군요.

아이가 태어나고 아직 몇 달이 지나지 않았으므로,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중간자를 아이 이름 속에 넣어주었습니다.


2008년 11월 19일  제마 법사  청강 김세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