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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aunting : Discovery / 2006년 9월 27일 23시 방영분 요약

" 망령의 숲 (Dark Forest/ 원제 : 어둠의 숲)"

1970년도, 클라라 댄디와 남편 필은 200 년간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적 전원주택 단지의 집 한 채를 구입하게 되었다. 그 집은 지은 지가 약 100년 정도 된 고가로서 숲의 면적만 해도 100에이커가 넘는 여유로운 저택이었다. 그들은 마치 샴페인을 호흡하는 것 같은 맑은 공기가 서린 그 곳을 사랑하게 되었다.
14세된 아들 마이크는, “ 난 야생동물을 좋아하니까 여기가 좋아.” 하고 무척 기뻐했고, 13 세 된 티나는 “ 우리가족에게 딱이야.” 하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그런 일도 잠시뿐 , 그 집은 이상한 비밀을 안고 있었다.
필은 이사 오기 전에 집을 먼저 둘러보기 위하여 113 킬로나 되는 버팔로 시에서 여기 힌스데일 까지 힘들게 도착하였다. 그런데 실내에 들어서 보니 바닥에 이상한 것들이 죽어있다. 잘 보니 벌(蜂)의 시체들이고, 주방 벽 쪽으로 다가가 보니 거기에는 큰 벌통이 지어지고 있다. 벌들이 집을 지을 시기가 아님은 물론이다. 계단 아래에 지어진 방으로 들어서고 보면 더욱더 의문스럽다. 그 방은 좁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다.



(1) 엽총을 든 청년,  공중에서 찬송가 소리,  도끼질 소리

며칠 뒤 아버지와 아들 2명은 새로 이사 온 집 뒷산으로 산책을 나갔다.
그들 앞에 뒷모습만 보여주는 청년 한명이 걸어간다. 숲으로 향하여 빠른 걸음으로 간다. 아무리 뒤를 쫓아  가도 따라잡을 수가 없다. 이상하고도 해괴한 일이다. 그는 천천히 가는 것이 분명한데도 거의 뛰어 가는 걸음으로도 따라잡지 못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 청년은 어디론가 종적을 감추고야 말았다.
유령이 분명했다. 클라라에게 달려온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
“ 엄마 사라졌어. 갑자기 어떻게 사라졌는지 모르겠어. 아무래도 유령이야.”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그곳에 가지 말라고 타일렀다.



어머니는 개를 데리고 뒷산으로 산책을 나갔다. 거기서 이상한 일이 생긴다. 아주 거룩한 찬송가 소리가 바람에 섞여서 들리다가 점차 크게 들린다.  함께 갔던 개는 흥분하여 날뛰고 “ 메디슨 !” 하고 불렀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 註 : 개들은 유령이 그들 눈에 보이는 수가 많아서 지켜야 할 사람을 팽개치고 얼른 피신하는 버릇을 자주 보여준다.)
돌아오자, 아들이 묻는다
“ 어디 편치 않으세요 ?”
“ 그레고리아( Gregoria Psalm: 중세에 유행한 성가대 노래))성가 같은 소리가 공중에서 들렸어.”
“ 아마 거기에 캠핑이라도 누가 왔었나 보지요 ?”
아이들은 친구와 함께 다시 그 야산으로 올랐다.
한 참 가다가 보니 아무 이상이 없었다. 마이크의 친구 매트가 장난삼아 서 있는 자세로 눈을 감고 명상포즈를 잡으면서 영과 소통을 시도했다. 그때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 퉁 .. 퉁..”
몇 번 반복된 그 소리는 나무 둥치를 찍은 도끼질 소리였다. 하지만 도끼질할만한 사람이 거기는 없었다.
그들은 놀란 나머지 젖 먹던 힘까지 다하여 내 달렸다. 그러다가  칡넝쿨 같은 것에 걸려 넘어졌다.
마이크는 겁에 질린 채 돌아와 말한다.
“ 척추에 통증이 오면서 뭔가 잘못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나서도 선반의 경첩 핀이 저절로 풀리면서 침대 머리맡으로 책과 체스 판이 떨어지는 등의 사고도 일어난다.
숲속을 배회하던 존재가 집안으로 들어 온 것일까 ?


(2) 신부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단 밑 방에는 벽돌무더기가 저절로 쌓여있고...

클라라는  그전에 다니던 대학의 신부님을 만나러 간다.  그 대학은 캐돌릭 재단이 설립한 대학이었다.‘알’ 신부는 이런 분야에 경험이 많은 신부로서 적극 돕겠다고 한다.
“ 미사를 해 드릴까요 ?”
다음 날 와서 기도를 하고 미사를 올렸다. “서로 단합된 믿음의 힘으로 물리칠 수 있을 겁니다.”
남편이 출장 간 날 밤에는 지하실 쪽에서 남녀가 소곤거리는 듯한  소리가 났다. 혹시 티나가 자다가 깨어났나 싶어 확인해 보니 티나는 제 방에서 곤히 잠들어 있다.
날이 밝자 티나는 머리손질을 하려고 화장용 경대 거울 앞에 앉았다. 순간 거기에 비춰진 여자.
“ 갸아아아악 ^^^^^”
어머니 클라라가 비명소리에 놀라서 달려왔다.
“ 엄마, 머리를 헝클어뜨린 여자에요.”
전형적인 19세기 말 젊은 여자의 복장이다.
신부님의 정성어린 미사도 아무 소용이 없었음이 드러났다. 민망해진 신부는 영혼 전문가를 알아보고 나서 소개하겠다고 약속한다.

다음 날 TV를 시청하던 부부는 역시 이상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가본다.
처음에는 그저 TV소리를 잘 못들은 것이겠지 하다가 아무래도 그 소리가 아닌 것 같아서 밖으로 나간 것이다. 그런데 다행스럽게 그 소리는 너구리가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내는 소리인 것 같았다. 마침 너구리 한 마리가 줄행랑을 치는 뒷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의 반전은 이어진다. 그게 아니었다.

이상한 예감에 티나의 방으로 가자 멍청한 초점을 잃은 눈동자로 경대 앞에 앉아 있다. 해리현상을 보인다. 어깨를 흔들어 정신을 차리게 하자 그제서야,
“ 내가 왜 이러죠 ? 내가 미친 거는 아니죠 ?” 한다.
유령이 티나를 노리고 있음이다.
어머니는 새끼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에 시달리는 어미 곰처럼 되어갔다.
그 때 마이크는 친구 집에 가있다가 마침 그 시점에 전화를 걸어온다. 전화를 받은 어머니는 재촉하여 아들을 집으로 오라고 한다.
“이제 그냥 둘 수 없어. 어떤 위험이 생기더라도 우리는 이들과 맞서 싸워야 해.”
아버지는 싸워야 한다고 결의를 보이고, 가족들도 합심하였다. 그러나 형체를 알 수 없는 유령과 싸운다는 것은 마치 모두가 신경 과민상태가 되어 미친 사람 같이 되어가는 일이었다.
계단 아랫방을 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

어색하게 설치되었던 벽난로 앞에 어디서 났는지 모를 벽돌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마치 누군가 벽난로를 수리하기 위하여 새로 마련한 것처럼 말이다. 이는 유령이 아니고선 그 누구도 해낼 일이 아니다.

(註 :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물체이동이 쉽게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유령이야기에서는 아주 흔하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아마도 동양과 서양의 유령의 성격차이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물질적으로 움직이는 힘이 강하고, 동양의 유령들은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능력이 강하다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특히 국내에서는 홀터가이스트 현상이 별반 보고된 바가 없지만, 미국에서는 흔하게 보고되고 있다.)


(3) 차라리 그것은 전쟁이었다.

신부님은 “ 알랙스 타너스‘라는 심령연구가를 소개했다. 휘광으로 번쩍이는 눈매를 지닌 사람으로서 심령술이 능해 보였다.
그는 집에 오자마자 계단실로 가서 영혼을 보기 시작한다.
“ 아, 이곳은 옛날 역마차 휴게소 자리입니다. 죽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연사이지만, 대개 강도를 당한 피해자들이군요. 그런 흉한 일이 생기면 시신을 임시로 보관하던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지금 까지 모두 7명의 혼령이 느껴졌습니다. 시체가 창고에 쌓여 있군요. 돈을 뺏기고 죽은 사람들이라서 원한이 맺혀있네요.”
그리고 곧장 신부님과 안식기도로 들어간다.

그러나 마이크와 랜디로서는 뭔가 미심쩍고 믿음이 가지 않았다.
아이들은 개의치 않고 다시 뒷산으로 간다. 이번에는 밤중이다.  기도도 했으니까 어떨까 하는 호기심도 발동하였던 것 같다.
“ 으악--- ^^”
다시금 비명소리가 울린다. 이번에는 날아다니는 불이 나타난 것이다. 통상적인 도깨비불과는 사뭇 다른 형태였다. 붉은 빛이 섬광처럼 빛나는 것이 단순한 인광이 내뿜는 빛의 명멸현상과는 전혀 달랐다. 그것을 본 아이 들은 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만다.
모두들 이제 이사를 하라고 했지만, 클라라는 오기가 나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든 이겨내고 싶었다.

마지막 도전이 시작되었다. 아니 도전이라기보다 차라리 교전(交戰)이라고 해야 옳았다.
며칠 뒤에 마이크는 차 사고를 당하여 지역보안관에게 통보받는 처지가 되고, 가족들은 새삼 밀리는 상황에서 어쩔 줄을 몰랐다.  마이크는 더구나 비장(脾臟)을 잘라내야 하는 상태로 까지 악화된 사고를 당했다.
마이크가 보안관에게 발견되자 첫 번째로 이 말을 했다고 한다.
“ 어머니, 누군가 내 차 안에 앉아 있었어요.”
이 사고 역시 집안에 웅크리고 있던  모습이 없는 인간들의 소행이었다.



(4) 마지막 수단 / 최고의 액소시즘

알 신부와 심령가 타너스가 다시 왔다. 이번에는 준비가 단단한듯했다.
“ 주의 축복이 있기를 ---”에서 시작하는 길고 긴 기도문이 이어지고,  드디어 누군가가 곁으로 다가옴을 느꼈다.
여자와 19세 정도의 청년유령이 오래 동안 버틴다.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스크럼을 짠 채로 신부님 옆에선 심령가의 입을 빌려 유령이 말한다. 그리고 다른  식구들도 함께 팔짱을 서로 낀 채로 기도문을 외운다.
소녀의 환상이 보이기도 하고 이미 죽은 자의 냉기가 차갑게 몸을 스치고 지나간다.
심령가 타너스가 말한다.
“지독하게 추운 곳이어요. 점점 더 추워지네요.”
성이 난 여자유령은 노골적으로
“떠나기 싫어.”를 반복한다.
거기다 대놓고서,
신부는 수도 없이 여러 번 외친다.
“넌 가야한다. 가란 말이야. 알았어 !?  (You must leave. Let go.)”
나쁜 기운 없애는 살풀이가 이어진다.
“ 하늘이시어. 사탄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보호하소서.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소서. 뜨거운 불기운에 밀랍이 녹듯이 사라지게 만드소서. 성부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기도문이 끝없이 이어진다.




드디어 영매 타너스의 몸 속에서 분해되듯 조용해졌다.
정말 가족들이 둘러서서 하는 이 의식은 매우 강하고 힘이 넘쳤다.
성과가 생겼다.

그러나
1년이 지나자 또 다시 이 현상은 이어졌다.
클라라는 이제 집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누구도 그 집을 사려고 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녀는 파산했고 종교마저도 버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한다.
“ 어떤 종교나 이런 일이 일어남을 전혀 인정하지 않아요.”


(註 : 조금쯤 뒷맛이 씁쓸하다. 조금만 더 인내하고 차라리 종교에 의뢰하기 보다는 제마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몇 달간 집을 임대해주고 그 일을 부탁했더라면 성과가 좀 더 나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근의 종교에서 이런 일에 별반 나서지 않는 것도 문제가 크다. 영혼세계의 일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종교의 존재 이유와 가치가 많이 줄어 들 것이기 때문이다.)
2006년 9월 28일 제마 장선생 / 김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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