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야기 귀신의 몽타쥐 사진은 가짜이다

♠ 귀신의 몽타쥐 사진은 가짜이다

98년 8월 10일 방영된, KBS 미스테리 추적 시간에 무당업을 하는 세사람의 퇴마사가 나와서 귀신을 본 그대로 그림을 그려 내는 실험을 하였다. 따로 세사람의 말만 듣고서 몽따쥐 전문가가 그림을 그렸을 때 까지는 이상이 없었다. (사실 그렇게 귀신을 확인하는 작업 방법을 내가 제시하였다)  
그랬더니 정말로 귀신이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게 바로 잘못된 일의 원인이다.  
신영동 흉가현장은 내가 가봐서 알지만 그 귀신이 사는 곳은 아니다. 더구나 50대 남자의 스포츠형 머리 운운하고 나오는데 그것은 전혀 엉뚱한 말이다. 잘못하면 그 말을 듣고 그 그림을 보고 정말 그 귀신을 그려낸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러면 어째서 세 사람 모두 거의 일치하는 그림을 그리게 만들었을까 ?  그들은 지하실 바위에 그려진 이미지를 보고 느낀대로 남자의 모습을 말한 것에 불과하다. 여기 나오는 사진을 보면 알지만 바위의 갈라진 선이 우연하게도 어떤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세 퇴마사는 그것을 보고 이미지를 연상하여 나오는대로 말한 것이다. 사진을 잘 들여다 보면 누구나 그런 이미지를 받을 것이다. 참고로 말하지만 신영동 흉가집의 귀신은 머리를 풀어헤친 이조시대의 남자로서 거기서 죽은 인조반정 당시의 인물이다. 인조반정 당시에 스포츠 머리가  유행할리도 없고, 그날 나온 귀신은 지나가다가 들렸는지는 모르나 10중 팔구 그들이 바위에서 느낀 이미지를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