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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야기 무당의 복장

2005.08.15 04:10

xemasa 조회 수:8449

조선조에 무당의 사회적 위치는 천민계급이었다.
대표적인 천민계급은 백정, 노비, 사당패, 무당, 망나니, 기생 등이었다.
그들은 사회적 신분이 낮은 까닭에 어디서나 천하게 대우받았고 다른 계층 사람들이 혼인을 하지 않음으로서 그 세습적인 계급은 대물림되었다.
신분을 나타내는 표시로서 그들은 무당이 입는 옷을 정해두었고 그것을 활옷이라고 부른다.
최근  무당 들 중의 몇 사람이 야한 옷을 입고 신문광고에 나오고 TV에 모습을 보이니까, 사람들이 이런 무당이 나오는걸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을 안다.
그런데 무당이 입는 활옷이 옛날 그 시대의 관점에서 본다면 대단히 야한 색상의 옷이었음을 상기해 보자.
옷감도 달라지고 야하게 하는 방법도 달라져서 최근에는 <섹시무당>이라는 표현도 나오고 있다.
어느 무당에게 물었다.
" 왜 그렇게 야한 차림을 하시는지요 ?"
그러자 대답은 간단명료하다.
" 이렇게 입어야 신들이 좋아해요 "
"그럼 어떤 신들이시기에 투명하게 어깨나 팔뚝이 비치는 옷을 입어야 좋아하는지 궁금하군요----"
그 무당은 말 없이 배시시 웃었다.
가만히 보면 무업이 신을 상대하고 의뢰인들을 상대하는 일이며, 일반인과는 같을 수가 없다. 어떻든 무당이 하는 일은 신과 인간을 맺어주는 일이다.  그렇다면 신이 야한 옷을 즐긴다고 가정해 볼 때, 그 신이 어떤 신인지는 그냥 알아차릴 수가 있다.
여성스럽게 아름답게 보여주는 복장을 즐긴다면 그 신도 역시 여자인 것이다.
신령이 되어서도 여자로서 행세하고 싶다면 아직 인간의 차원을 크게 벗지 못한 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그런 까닭에 대체로 무당들은 치장이 화려하고 사치스럽기 마련이다.

"내가 보기에는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 네,  후줄그레하게 입으면 아무도 안 와요. 우리 일을 하려면 좀 야해야 하지요. 어느 정도 무끼가 있어 보이는 옷을 입어야 하거든요"

그렇다면 무당의 복장이 야한 이유를 대충 알만하다.
무당들이 입는 옷을 상황에 따라서 대충 소개해 본다.

(1) 개량 한복 : 평소에 입는 옷으로서 조선옷을 개조하여 치마 길이가 짧고 간편하게 만들어 대단히 활동적이지만 품위는 별로 없다.
(2) 산 타는 옷 : 산에 올라 기도할 때 입는 옷으로서 승복바지에다가 짧은 쪼끼를 보태어 입는다.
(3) 굿거리 옷 : 대 굿을 할 때 입는 옷으로서 활옷이라고 하는데, 굿거리 종류에 따라 신령이 원하는 옷을 입어야 한다.
(4) 무꾸리 옷 :상담을 할 때 입는 옷으로서 자신의 신령이 원하는 옷을 입는다.

이와 같은 사항을 알고 있으면 무당이 입는 옷에 대하여 거부감이 줄어 들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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