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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야기 아미타불을 외친 스님

2005.08.15 04:06

xemasa 조회 수:8051

*** 아미타불을 외친 스님 이야기

선사가 참선을 하다가 집어치우고 갑자기 아미타불을 염송하기 시작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하루가 지나고 열흘이 지나고 거의 석달 열흘이 지나갈 무렵이었다.


사후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여래가 듣자듣자 하니 점점 이상한 일이었다.

참선해서 부처가 되겠다고 10년이나 면벽(面壁:벽을 보고 앉아 있는 일)하고 있던 선사가 무슨 일로 미친 듯이 아미타여래를 염송하는지 아미타여래 자신도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무슨 일로 이 중이 미쳤는지 궁금하다 싶어 절을 찾아 나섰다.

"여봐라--"

절 앞에 도착한 여래가 소리를 지르자 시자 들이 쫓아 나왔다.

그렇지 않아도 큰스님이 미쳤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라, 여래가 나타났으니 여기에는 필시 무슨 곡절이 있을듯하다고들 웅성거렸다.


아미타여래가 입을 먼저 떼었다.

" 야 이 미친 중아- 너는 무엇 때문에 죽을 힘을 다해서 나를 찾고 있느냐 ? "

선사는 참선하다가 힐끗 뒤를 돌아보더니 이렇게 외쳤다.

" 죽을 힘을 다했으니 이제는 어차피 죽을 때가 된거 아닙니까? "

여래는 감탄하였다.

그렇지, 죽을 힘을 다해서 내 이름을 불러 댔으니 죽는게 당연하고 내가 찾아 왔으니 부처가 된 것은 확실하구나--- 이렇게 여래가 두 말을 잇지 못하게 만든 선사가 누구인지 ?

(궁금하신 분은 연구소로 물어 보세요)

시자들은 그 자리에서 모두 깨달음을 얻고 성불하였다고 한다.


앞뒤,위 아래, 전과 후가 모두 하나로 맞아 떨어지는 명문명답의 세계가 바로 선의 요체가 아니겠는가 ?

이것도 깨달아 알려고 하지 않는 자들이 감히 참선이랍시고 앉아서 시간을 쪼개고 있으니 어찌 한심하다고 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

2002년 7월 26일 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