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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입을 오물거리면서 남자가 여자로 변하는 순간, 목소리 까지도 할머니의 소리가 된다. 그 영체는 인간의 의식을 지배하다가 드디어 내가 이름을 물어 보자 본색을 들어낸다. 그의 어머니는 약 20년 전에 공사판을 따라 다니는 식당(함바)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밀린 외상을 받으러 간채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두달만에 시신을 찾아 냈다고 한다. 아직도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을 알 수 없고, 다만 타살에 의한 것으로만 추정된다고 한다. 그날 이후 아들은 어머니의 영혼에 의하여 시달리게 된다.
최근에 와서는 이성을 그리워 하는지 자꾸만 아들에게 여자관계를 맺으라고 거의 강요하다시피 재촉한다. 직장을 다니면서 겨우 먹고 살아가는 그로서는 그런 여유도 없거니와 영혼이 이끄는 대로 살다가는 너무나 비참한 인생이 될 것을 감지하고 나를 찾았다. 하지만 그의 영혼은 나를 대하면서도 연방 어머니의 눈치만 보고 있다. 문제는 그 영혼과의 격리를 어떻게 시키는가에 있다. 나는 젊은 남자에게 여자령이 빙의하여 괴롭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색정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음을 여러 번 보아 왔다. 그와 반대의 경우도 있다. 젊은 딸아이에게 빙의하여 밤마다 남자를 끌어 들이도록 유도하는 아버지도 있었다. 말하자면 영체가 되어 버린 상태에서는 인륜이나 염치 같은 것이 통째로 사라지고 인간의식의 최하위에 속하는 오로지 본능만이 꿈틀거린다는 사실을 잘 안다. 아무런 말도 효과가 없었다. 다만 이름에 대하여 "나, 나연애야" 하고 혀꼬부라진 할미 목소리로 대답한 것 밖에는 아무 말도 없다. 그 다음부터는 아주 괴롭다든가 아프다는 소리로 일관 한다.
이런 영혼을 구해 주려면 무엇보다도 빙의된 본인의 철저한 각오가 앞서야 한다. 그런데 아직 그에게는 그런 의지가 없었으며, 나를 믿는 것도 아니었다. 정말 그럴 때는 답답하다. 몽둥이로 때려서 쫓아낼 수도 없고, 살살 달래서 끌어낼 수도 없다. 그런데 정말 문제는 그 영혼이 20년 전에 죽은 진짜 어머니가 아니라는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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