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야기 줄초상이 나는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

◆ 줄초상이 나는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3가지 원인분석

98년 3월 27일 밤 'MBC 이야기속으로'에 나온 이모 승려의 이야기는 정말 실감나는 줄초상 사건의 대표적 사례라고 본다.
---아내에게 손찌검을 했더니 덜컥 쓰러져 죽었다. 그리고 50일 만에 풀려나서 보니 줄줄이 친척들이 죽어 나간다. 동생이 죽고 형이 죽고 아버지가 죽고 이런 식으로 무려 6명이나 희생자가 나온다. 죽은 아내가 아이를 업고 꿈에 나타날 때마다 가족의 죽음이 길게 3년이나 지속되어 나갔다. 보통 가정에서는 확률적으로 보더라도 있을 수가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우리는 초상 난 집안에 다른 사람이 연거퍼 죽으면 줄초상이라고 하는데, 이런 일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공포를 잘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줄초상이 나는데는 대체로 3가지 정도의 유형이 있다.
첫째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죽은 사람과 영적인 유대가 강한 경우에 따라서 가는 일이 발생한다. 사이 좋은 남편을 따라서 부인이 며칠 내에 죽는다든지 하는일이 그것이다. 그리고 상문살을 동반하여 다른 잡귀가 다른 사람도 데려가는 수도 있다.
그리고 두번째로 많은 것이 산바람(산풍살:山風煞)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는 조상의 묘를 건드려서 일어나는 일이다. 어떤 후손이 땅을 팔아서 돈을 거머쥐려고 하다가 그 집안이 완전히 쑥밭이 된 경우를 본일도 있다. 그런 일을 한 장본인은 석유로 시신을 한꺼번에 모아서 불사른 탓인지 폐병에 걸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 죽어 갔다. 동생은 교통사고로 죽고 심지어 시집간 누이도 장애아를 낳아서 고생한다. 그런 일이 불과 석삼년 안에 벌어졌었다.
그러나 세번째 경우는 좀 다르다. 원한령에  의한 것인데, 이런 경우는 아주 끈질기고 지독하게 살기가 나타난다. 방송에 나온 그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문제는 손찌검을 한 남편과의 인연법인지가 불분명하지만 가족을 차례로 희생시킨 것을 보게 되면 아마 다른 인연의 장애가 겹쳐져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말하자면 전생에 남편의 가족간에서 나쁜 인연이 있었던게 아닐까 의심된다. 왜냐하면 실수로 죽인 과실치사인데 구태여 그렇게 많은 사람을 꿈에 나타날 때 마다 죽게 만들만한 까닭이 드러나지 않으니 말이다.
사람이 죽고 다시 태어나는 환생의 과정에서 이렇게 무서운 인과가 나타날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세상사는 참으로 경계해야 할 점이 너무나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