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5 15:28
[제마순례] 각연사 부처님께서 얼굴 화장을 진하게 하신 까닭은 ?
충북 괴산군 칠성면의 ‘각연사(覺淵寺)’에 계신
석조 비로자나 부처님은 보면 볼수록 참 훌륭하십니다.
오랜만에 그분을 찾아뵈었다가
‘통일대사님’과 몇 마디 영적인 소통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분에게서 들은 참으로 해괴한 사연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얼굴에다가 왜 화장을 그렇게 진하게 하셨나요 ?”
..... “ 아, 얼굴 말인가 ! 그게 다 사연이 있어.
그전에도 누가 와서 물어 본 적이 있었더랬어.
얼굴에 화장을 할 이유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오시는 분들이 예전에는 아들 낳는 기자 (祈子)
목적의 부처로 여기고 마치 삼신(三神)할머니 모시듯이
그렇게 생각을 했지.
왼손 검지손가락을 이렇게 오른손으로 감아쥐고 있는
모습이 마치 남정네 거시기를
붙들어 쥐고 기원하는 것 같이 보여서
여기 와서 빌면 틀림없이 아들을 낳을 수 있을 걸로
기대 했던가 봐. 왼손은 남자이고 오른손은 여자이니까.
그래서 부처 얼굴도 멋져야 할 걸로 믿는 나머지 이렇게
눈썹도 진하게, 눈도 화끈하게 칠하고 입술연지도 진하고
그렇게 해서 마치 인형처럼 보이기도 한다네. 그래야만
태어난 아들도 그 모습을 닮아서 잘 생긴 얼굴이 될 걸로
믿었던 셈이지.”
“그럼 예전에는 부처님께서 비로자나 부처님인 줄
아무도 몰랐다는 뜻인가요 ? ”
.... “ 이 근처에 사시던 분들이 부처님이면
다 같은 부처이지
비로자나인지 석가불인지 로자나불인지에
뭐 특별난 관심이야 있었겠는가.
그저 빌면 다 모두 다 소원 이뤄주는
그런 부처로만 여기니까
여기 계시던 스님들도 그런 소박한 소원을
이뤄주는 게 더 급하다고 여기시고
가만히 입 다물고 비로자나 부처님 얼굴에
진한 화장을 해도 묵묵히 침묵을 지키신 것이겠지.
잘 알다시피 이 동네도 전란을 많이 겪어서
그렇게라도 지켜드리지 않았더라면 아마 목이 날아가
버릴 수도 있었을 거야. ”
통일 대사님의 말씀을 잘 들어보면
소박한 중생심이 아이 낳아주는
기자부처님으로 신앙심을 갖게 만들어
그나마 고려 초기에 훌륭하게
완성된 비로자나불께서 온전하게
목숨을 부지했다는 그런 사연입니다.
어떤 신앙목적 사상이든 아니면 불법의 전파목적 사상이든
생각해 보면 아들 낳는다는 명분으로 비로전을 따로 짓고
그렇게 부처님에게 화장을 시켜드리고 모시지 않았더라면
아마 돌부처님이 풍화가 되어 사라져도
벌써 오래전에 사라졌을 법한데
우리 조상님들과 스님들의 지혜로운 대처로 인하여
천박하게나마 얼굴을 유지함으로 써 오히려 훌륭한
비로자나불의 우주 혼을 지금까지도 정말 역력하게
지킬 수가 있었습니다.
각연사에 남아계신
비로자나법신불께선
그야말로
이사명연무분별( 理事冥然無分別 )이라는 구절처럼
어떤 이치와 벌어지는 실제의 일에는
정말 하나로 통일된 불가사의한 묘법의 조화가 숨어 있음을
절실하게 느끼도록 해주십니다.
각연사에 가셔서 참배 기도하시고 제 말을 되살려 보세요.
제가 통일대사님께 기도 올린 사람은 모두
자신이 원하는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더 애착이 갑니다.
아마 제가 세상 버리면 그 분 곁에 자리할지도 모릅니다.
절에 들어가는 입구에서 대웅전까지 거리가
10 리나 되고, 입구만 잘 지키면 보안이 유지되는 절이라서
태조왕건과 그 아들들이 예닐곱번이나
통일대사님을 친견하기 위하여 사흘씩 머물렀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보개산(寶蓋山) 중턱의 '각연사'는 풍수로 봐도
어쩌면 예나 지금이나 국토통일의 중요한 요충지이며,
현재 조계종 사찰로서 정진하는 스님들의 가람이기도 합니다.
2020 년 6월 15일 법선종 종사 서산 장선생 청강 묘연제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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