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8 21:19
[제마禪詩] 아무데나 가다 보면 끝이 보인다
...... 부정(不定)에서 유한으로 (From an infintive to the Limitation)
1 시작
타인의 시선이 그냥 시선이라기 보다는 심리적 방부제 역할도 하니까.
모두 마치 텔런트가 된 것 처럼 가식의 표정으로 위장하고 산다.
누구나 자신을 지켜보는 눈동자로 인하여 우정 서서히 늙어 가는지도 모른다.
아니 빨리 늙어 가는 모든 사람들은 아마 누군가의 시선을 거부한 사람들일 것이다.
하마터면 내가 저 아이의 제자가 아닌가 할 정도로,
재빨리 그 머리 돌아가는 속도 만큼이나 빠르게 늙어가는 제자가 제법 많이들 생기고 있다.
그래서 슬프기만 하다.
여전히 밖에는 비가오고 있다.''''''''''''''''
검게 물든 산이 젖어들어 더 검어지더니 ,소나기 그치자
탈색이라도 시켜보려 는가, 갑자기 횟빛의 안개구름으로 주름을 말아 올린다.
검단산은 그야말로 이쯤되면 무대의상으로 갈아입는 장군님이 되신다.
오래동안 보지 못했던 장관이다. 그래서 여름이고 ,
지겹던 세월은 저멀리 잊혀지고야 만다.
그렇게 살아가는 모든 것들은 산을 품고 바람을 몰아세우며
하루를 보낸다.
2 동정승 (아기스님)
우주의 크기가 무한대야 하니
우주의 크기가 뭐 헌디야 한다.
무심코 한 말이 가슴을 덮쳐 훑고 지나간다.
인간 되먹지 않았음이라.
그점 미안했단 말 한마디로 모두 끝내려는 뻔뻔스러움과 함께
그들 사이에서 눈빛 부딪는 소리가 요란하다.
오해란다.
잘못 받아들인 거란다. 본디 그런 뜻이 아니었단다.
좌표가 없어 헤매는 게 아니라
아마도 처음부터 부질 없다 여겨서 그러 하리라..... 말이 아니라 내가.
머리를 깎은 만큼 뼈도 깎아야 했거늘.
그깢 글자한자 틀리면 어떠냐 하고
어른 되기 전에 미리 고집을 부리는가 보다.
3 아제야
바라는 건 아무 것도 없다며
몽땅 디비진다 해도 절대 되바라지지는 않는다.
아제야 아제야 이거 봐라 아제야
바라 승가 아제야.... 뭐지 사바가 ?
사바가 내멋대로 지옥은 아이고
극락은 더우기 아이란다.
그람 뭐꼬 ,,,, 사바일 뿐.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4 어디 멈추라고 지관 (止觀) 발원을 하였느냐
열린 여름과 닫힌 겨울 사이에
모든 계절들이 수없이 지나가듯이
여전히 우리의 세월들은
그렇게 모질게 검은 빛을 가두기도 하고
이따금 무한대로 별빛을 하늘에 뿌리기도 하면서
한숨을 쉬는 건지도 모른다.
이렇게 아직 살아 있는 눈으로 둘러 보자면
그래도 예정된 열대야 속에서도 장마랍시고 물을 뿌리면
하얀 공기 속으로 증발된 물기들이
춤추는 새벽의 산그림자로 다가온다.
그 일이 바로 지관일까 ?
역시 그냥 멈출 수 없는 일일뿐 , 보는 건 물론이고.
5 정말로 깨달음이란 미친 사람들의 헛소리일까 ?
불확정성의 원리와 불교에서 결정성이라고 하는 것이
서로 같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초가 든든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미친 사람은 무식한 사람과 동의어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자존심상할까봐 일부러
그 어려운 양자역학을 공부할 필요가
과연 있을까 ?
한마디로 줄여 말하자면
물질이론을 유심이론에 대비하여 비유하는 논리적 설득방도일진데,
한심한 것은 불확정성의 논리라든가 그러한 유물론을
정말로 확고하게 터득한 것인지 조차 의문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비유를 해서 설명하려면
알아 듣는 분야로 해야 하는 게 아닌가 ?
양자역학은 양자의 이야기일뿐 이며
선의 깨달음과는 특별한 관련성이 없다,
그저 사고방식 하나만 보면
반대로 가니까 그런 면에서는 조금 도움이 될것이다.
하지만 禪이 사고방식을 바꾸는 일은 아닐 것이다.
빨리 움직이면 잘 보여서 측정이 쉽고
천천히 움직이면 안 보여서 측정이 어렵다든가 ....
6 통일장의 어려움과 통일의 어려움은 다르다
통일장 이론은 자연계의 4가지 힘인 중력, 전자기력, 약한 상호작용
그리고 강한 상호작용중력장과 전기장, 자기장 그리고 핵력장이 같은 근원을 지닌다는 자연 철학
지금까지 알려진 힘의 종류는 4가지로 중력, 전자기력, 강한 핵력, 약한 핵력이 있다.
과학자들은 이 힘들을 통일장이론을 통해 입자들 사이에 작용하는 힘의 형태와 상호관계를
하나의 통일된 개념으로 기술하고자 했다.
이러한 통일적 해석은 이미 뉴턴의 시기부터 있었다.
뉴턴(Isaac Newton)은 태양계의 운동과 지상에서 물체의 운동을
하나의 통합된 관점에서 설명하기 위하여 중력(만유인력)을 만들었다.
뉴턴 이후 1870년대에 맥스웰(James Clerk Maxwell, 1831~1879)은
‘맥스웰 방정식’을 통해 자기현상과 전기현상을 전자기장 텐서(tensor)라는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하였다.
1915년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이 일반상대성이론을 통해
뉴턴이론의 등가원리를 바탕으로 중력을 기하학으로 설명한 이후
아인슈타인을 포함한 과학자들은 전자기 현상과 중력 현상을 포괄하는 새로운 이론인 통일장이론을 연구하였다.
1918년 수학자인 헤르만 바일(Hermann Weyl, 1885-1955)은 처음으로 일반상대성이론과
전자기 현상을 통일하려는 시도를 하였는데,
바일은 이 통일장이론에서 전자를 공간에 연속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물질로 파악하고
현재 게이지 변환(gauge transformation)으로 불리는 방법을 활용한 리만기하학이나
4차원 공간 등의 다차원공간으로의 확장을 통해 중력과 전자기력을 통일하려고 하였다.
아인슈타인은 바일의 연구를 부정하고 자신의 방법으로 통일장이론을 연구하였지만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였다.
아직 요기까지만 진척된 듯한데....
환경적 요소의 해결보다는 주체적 요소들끼리의 관련성이 더 문제가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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