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법선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제마수련의 기본
  • 제마수련의 기본
  • 귀신이란
  • 제마수련법의 기본 2가지!
제마수련의 기본 게시판

[제마선시] "웃어라 부처야"

2016.10.19 11:18

xemasa 조회 수:3817


[제마선시]  "웃어라 부처야"


何定道由是識 ?  ... 그 따위 아름알이로 무슨 길을 정했다 하느냐

하정도유시식


원래 우리가 부처이며

그 자리에 머물러 있고자 하여 그대로 부처라면야

더 공부하고 닦고 자시고 할 일도 없을 것을,

본래불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아서

부처가 빌씨뿌린 (비켜 버린) 그  자리에 마귀들이 득시글거리며 부처놀이를 하니,,,


눈 붉은 마귀들이 득시글거리는데도 부처가 되겠다고 한 바탕 출가도 하고

선 공부랍시고 거들먹거리며 금강경전 쪼가리나 나불대면서

이미 있는 자리니 뭐니 법이니 비법이니 하고 큰 스님이나 된듯이

지껄이고 있다면 ,,,


저 깊은 바다에 가라 앉아서 언젠가 부처가 되리라 하는

전복이나 소라같은 미물스러운 생명들이 오히려 없는 배꼽을 잡고 한바탕 웃어제낄 일이거늘


오늘도 어디선가 설익은 오도송 자락을 빠다 냄새 자욱히 까무잡잡한 랩송처럼 노래불러 댈 바에야

하루라도 빨리 다가올지 모를 마귀들의 유혹의 소매자락을 붙들고

서둘러서 차라리 증도가나 열반송이나 외치고 갈 일이 아닌가 


조개는 소금 (속임:詐) 조림으로 구박을 받아 늘 말라 비틀어져야 정신을 차리고

청태는 땡볕에서 돌방구(바위)에 눌러 붙어야  시커먼 생명 자락을 늘이며  힘을 써야 하고

선사의 태곳적 이야기들은  탁중을 닮은 아낙들이나 즐길 한 가닥의  춘향가 소리란 말인가


아서라  말도 마라

행을 할 자리는 이미 아스라한 언덕 너머로 사라지고

쉬어라  발도 띄지 마라

복을 지어줄 자리는 이미 탕하(湯河)의 지옥에서 올라온 불길에 끄슬러 버렸는데

아직도 무싀기 말이 그리도 많아 법문이랍시고 허접스러운 간덩어리를 요기삼아 짓씹으며

토끼전을 오늘도 십년 넘게 늘어 뜨리고 있단 소린가,

그  어느 구원받을 눈빨간 토깽이조차 얼씬않거늘

 

 

 

2016 년 10 월 19 일 원효대사 장선생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