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 [제마주술] "기감촉수전달법"

[제마주술] "기감촉수전달법"

아래 사진은 어느 전시장에

놓여있는 포대화상의 모습이다.

포대화상의 몸 ,
잘 보시면
머리와 왼쪽 젖가슴이
반짝거릴 정도로
윤기가 난다.

관중들의 집중적 공격을
받은 모양이다..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 기감-촉수전달법(氣感-觸手傳達法)"이라 한다.

포대화상 같은 신(神)의 조형물에 몸에 손을 대서

힘을 전달 받으려는 주술법은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모든 인류에게 공통된 습관이다.

예를들면 광화문 해태상은

조선조말기에 사람들의 키높이에 앉아 있었는데

지나가는 시민들이 자꾸만 코를 만져서 새까맣게 변했다고 한다.

서양인은 악수 할 때 친근감이나 동류의식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기지만,

동양인은 상대의 손을 잡으면서 정감을 교류함과 동시에 상대가높은 지위의

사람일 때는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의 기를 자기가 받아 들이는 것으로

생각하며 영광으로 여긴다.

동일한 악수가 그러할진데,

이런 물체적인 기감의 전달을 소중하게 여기는 면에서

동양인과 서양인은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이런 행위는 실제로 기가 통하게 만드는 면이 있으며

손은 대단히 중요한 기감 수용부위에 속한다.

무드라(수인법)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드라로 손의 움직임과 모양으로 자신의 기를  시각(눈)을 통하여 전달시키기 때문이다.

청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