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 [제마주법] " 사리가 녹아내린 소동"

[제마법문] " 사리가 녹아내린 소동"

어느 절에서 입적하신 큰 스님의 사리가 녹아내려 재가 되었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저에게  그절의 주지스님이 물으십니다....

정말 그런 일도 있습니까 하고,

답을 올렸습니다.

사리가 아니라 골사리겠지요. 사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리가 아니고 그냥

반짝이는 뼈의 결정인데, 그걸 사리로 잘못 짚는 수가 있어요.

법이 높은 스님은 그런 사리를 안 내지만 ,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사리가

스님의 품격을 상징하는 건 아닌데, 너무 매이지 마시요.

부처님을 보시오.

어디 내 사리 잘 모시라고 당부한 일이 있소 ?

부처님 사리는 녹아내리지도 않으며

2000년 넘게 모셔지다가 귀하게 다른 나라에 보내지는 일이 있지요.

문제는, 가짜가 많다는 겁니다. 귀한 물건이니까 가짜가 생기는 것이지요.

어떤 사리봉안식에 가보니....

부처님 말씀을 배울 생각은 안 하고 그저 사리 영험을 얻으려는 불자들이

바글바글 하니 , 진정한 부처님의 법사리는 맥도 못추고

스님 법문이  마이크에서 소리가 되자마자 흐물흐물

녹아내리더만요.

부처님이 집착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들 그렇게 사리니 뭐니 물질에 집착을 해서 난리법석인지....

참 다행이요, 사리가 녹아 내렸다니까 오히려 큰 스님 복받았소.

허망한 사리에 불성을 뺏기지 않아서 말이요.

2016 년 8 월 25 일   제마법선사 서산 청강 장선생 묘연제  김세환

 

[참고자료]

 

백과사전에서,

 

 

사리란  ?

 

    유골, 특히 부처나 성자의 유골을 의미하며 그 의미가 전용되어 현재는 스님들의 시신을 화장하고 난 후

유골에서 추려낸 구슬 모양의 작은 결정체를 가리킨다.

 전기에 의하면 석가모니가 입멸하자 그 유골을 8등분하여 각지에 탑을 세워 그 속에 안치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불탑의 시초이다.

흔히 사리의 양과 수행의 정도가 비례한다고 믿는 것은,

사리가 한량없는 육바라밀의 공덕에서 생기며 매우 얻기 어렵고 으뜸인 복전이라고 설한 〈금광명경〉에서 유래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549년(진흥왕 10) 양나라 사신이 불사리를 가져와

왕이 백관에게 흥륜사 앞길에서 봉영하게 했다는 기록이 최초이다.

이후 황룡사·월정사·정암사·통도사·화엄사 등에 사리탑을 세웠는데

사리 신앙은 계속 이어져 여러 사찰에서 사리를 봉안하고 있다.

1995년 인하대학교에서 분석하여 신문 기사로 나온 적이 있었는데 성분은 전체적으로 뼈와 유사하나 프로트악티늄과 리튬, 티타늄이 들어 있으며 결석과는 다르고 사리의 경도는 1만 5천 파운드의 압력에서 부서져 1만 2천 파운드에서 부서지는 철보다 단단하다는 것이 특징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