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3 12:22
[제마 법문] " 죽음의 성도(成道)란 ?"
아랫글은 과거의 일을 되살려
그 시대 그 인물들과 자리를 함께 하는
신비한 영적 사이코메트리를 통해서
이뤄진 글입니다,
김세환 법사
" 나율아, 아직 믿는게 모자라 그러더냐
아니믄 니가 지니고 있는게 넘쳐 그러더냐
이도 저도 아닐라 친다믄야, 가벼히 훌쩍 뛰어넘거라"
마지막 성도를 이루기 직전 머뭇거리는 제자 나율에게
원효스님은 그리 말씀하시어 용기를 주셨다네요...
그래서
"스님 용기가 왜 필요한데요 ?" 하고 ,
제가 되받아 여쭸더니
돌아온 말씀이 기이하더이다.
"용기가 왜 있어야 하냐꼬 ?
그런 성도가 그냥 치기(稚氣)로 이뤄지더냐 ? 죽는 거와 별다름 읎거든..."
"죽음과 다름 없는 성도라요.
성도, 그 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네요.
살아선 안 되는 건가요 ?"
"생멸이 엄연하다면야
굳이 도를 왜 가노 ?
다른 건 모르지만 생멸 인연 끊을라마...
암만해도 멸을 없애야 하는 거네.
미리 죽어서 살아야 또 다시 안 죽제, 안 그렇나 ? 다시 태어남도 사라지고."
생멸의 도가 죽음을 없앰으로써 그렇게 먼 자리도 아니고 바로 있는 그 자리에서 이뤄지더이다.
그리고 다음날 보니 스님께서는 역시 눈이 좀더 맑은 나율의 눈동자를 다시 보시더군요.
<주>
나율= 아나율(아누릇타)의 별칭이며
여기서 원효스님은 석가모니불의 화신입니다.
2016 년 7 월 13 일 서산 청강 장선생 묘연제 김세환 법사 / 靈觀 하고 기술하였나이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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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로다가 그 분이 깨인 걸 알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하지만 깨인 분들이 벼슬한다 생각하면
안 되고. 뭔가 제중생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드려야 그 게 깨인 거지요.
누구나 제 갈 길을 가는 것이겠지요.
견성이나 성도나 해탈이나 열반이나 모두가 제각각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님은 아마 견성을 이미 하신 분일지도 모르지요. 이 몸을 받아 처음이라면 그저 始覺(처음 깨달음)일 뿐이고 본각(本覺:원래 깨달음)이란 찾는 것이지 새로 얻는 게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