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7 11:11
[ 보내드린 답서 ]
세상에 그렇다 아니다로 모두 구분하여 분별이 생기면
마음 어느 자리에도 꽃(공화)은 피지 않는 법입니다.
선과 악이라고 하는 마음의 갈등은
옳고 그름이라는 시비판단을 통해서 마치 깨끗하게 정화될 것 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더욱 큰 갈등과 번뇌의 씨앗이 될 뿐이며 그 이상도 이하도 맺어지지 아니 하더이다.
인간사이에 인연의 결정성이란 모두가 생과 멸의 분별에서 오는 것이며
생사의 분별을 결정지을 만큼 그렇게 대단한 분별에 의한 업은 처음부터 없습니다.
왜냐 하며 내 목숨 내놓고 분별해 봤댔자 그런 일은 처음부터 모순이기 때문입니다.
참회라고 하는 걸 생사결단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그런 분이 되지는 마십시오.
내년 초파일에는 꼭 참석하십시오.
제마법사 합장 올립니다....
"
마음의 결정성" (詩)
마음이란 글짜에서
마의 오른쪽 ㅏ 에 붙어 있는 - 를 떼어 갖고서
음의 ㅡ 아래에다가 갖다 붙이면
미움이 된다고 하오.
마음이 미움으로 변할 때
이상하게도
오른쪽으로 뻗어있던 ㅡ 가 아래로 뻗어 늘어지네요.
아마도 벌을 서는가 보오.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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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교법에서 결정성이란 ?
결정성에 대한 좋은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합니다.
백과사전에서 찾은 내용인데 참고하시면, 인연의 결정성에 대하여 다시 말해서 불법의 결정성에 대하여 정이(定異)와 법이(法爾)라고 하는 측면에서의 12인연법이 운용되는 현상에 대하여 명확한 규명자료를 얻을 수 있거든요..... (원효/ 서산/ 김세환)
有異比丘來詣佛所。稽首禮足。退坐一面。白佛言
유이비구내지불소 계수례족 퇴좌일면 백불언
世尊。謂緣起法為世尊作。為餘人作耶。
세존 위연기법위 세존작 위여인작야
佛告比丘。緣起法者。非我所作。亦非餘人作。然彼如來出世及未出世。法界常住。
불고비구 연기법자 비아소작 역비여인작 연피여래출세급미출세 법계상주
彼如來自覺此法。成等正覺。為諸眾生分別演說。開發顯示。
비여래자각차법 성등정각 위제중생분별연설 개발현시
所謂此有故彼有。此起故彼起。謂緣無明行。乃至純大苦聚集。無明滅故行滅。乃至純大苦聚滅。
소위차유고피유 차기고피기 위연무명행 내지순대고취집 무명명고행멸 내지순대고취멸
— 《잡아함경》 제12권 제299경 〈연기법경(緣起法經)〉. 한문본
.................한글로 해석
이 때 어떤 비구가 고타마 붓다가 있는 곳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고타마 붓다에게 물었다.
"세존이시여, 이른바 연기법(緣起法)은 당신께서 만든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깨달은 이[餘人]가 만든 것입니까?"
고타마 붓다는 그 비구에게 답하였다.
"연기법은 내가 만든 것[所作]도 아니요, 또한 다른 깨달은 이[餘人]가 만든 것[所作]도 아니다. 그러므로 연기법은 저들[彼] 여래들[如來]이 세상에 출현하거나 세상에 출현하지 않거나 항상 법계(法界)에 존재한다[常住].
저들[彼] 여래들[如來]은 이 [우주적인] 법칙[法]을 스스로 깨달아 완전한 깨달음[等正覺]을 이룬다. 그런 뒤에, 모든 중생들을 위해 [이 우주 법칙을 중생들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여러 형태로] 분별해 연설하고[分別演說] [중생들에게] 드러내어 보인다[開發顯示].
말하자면, [나의 경우에는 12연기설의 형태로 이 우주 법칙을 분별해 연설하고 드러내어 보이는데], 나는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고 말하고, '무명을 인연하여 행이 있고 ……(내지)……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純大苦聚, 즉 5취온]가 발생하며, 무명이 소멸하기 때문에 행이 소멸하고 ……(내지)……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純大苦聚, 즉 5취온]가 소멸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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