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7 12:53
[제마법문] "분별은 없다"
오늘 아침 벚나무가 잎을 내는 걸 보며 꽃님이 왜 지는가를 알았지요.
하나를 알면 둘을 아는 사람이 어느날 저는 아무 것도 몰랐다고 말합니다.
왜 아무 것도 모르게 되었냐고 멈칫 물었더니 , 그 하는 말이
" 하나를 알고 그 다음에 알게 되는 두번째 것은 늘 앞선 그 하나의 인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인연이란 이어지는 것이며
모두가 그저 하나의 이어짐이지
하나 둘 나누어서 셀 수 있음이
아니었습니다.
분별이란 때때로 슬픔의 원인이 되지 기쁨의 뿌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분별은 없다고 하는 것 조차 사라질 때가 되면
우리 인생은 언제나 슬픔속에서나마 조금쯤 즐겁습니다.
2016 년 4 월 26 일 제마법선사 김세환 합장 배례 올립니다
아래 글은 금강삼매경 실제품에서 범행장자에게 설하신 사구게입니다.
" 모든 법은 분별에 따라 생하고 분별에 따라 도리어 멸한다.
모든 분별의 법을 없애면 법은 생하거나 멸함이 없다."
[참고] 문화콘텐츠닷컴의 자료입니다.
범어 vikalpa의 번역이다. 사유[思惟]. 계탁[計度]이라고도 번역한다.
추량하고 사유하는 것이다. 즉 심[心]과 심소[心所:정신작용]가 대경[對境 객관의 대상]에 대해 작용을 일으키고 그 상을 취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권2에선 이것을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1] 자성분별:심사[尋伺]의 심소를 체로 삼고, 대경을 직접[아무런 비교나 유추,사량도없이] 인식하는 직각[直覺]작용
[2]계탁분별: 의식과 상응하는 지혜의 심소를 체로 삼는 판단. 추리작용
[3]수념분별: 의식과 상응하는 생각의 심소를 체로 삼고, 마음에 분명하게 새겨져 있지 않은 과거의 것을 생각해 내는 추상[追想]. 기억의 작용을 말한다. 육식 중에서 의식은 세 가지 분별을 모두 지니고 있으므로 유분별[有分別]이라 한다.
권2에는 이것을 셋으로 분별하고 모두 의식의 작용으로 간주한다.
즉 자성분별은 현재, 수념분별은 과거, 계탁분별은 과거와 미래에 통한다고 설한다.
그런데 대승불교에선 범부가 일으키는 분별은 미망[迷妄]의 소산으로 진여의 도리에 계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러한 분별로는 실답게 진여를 깨달을 수 없다.
말하자면 범부의 분별은 허망분별이다. 진여에 계합하기 위해서는 무분별지에 의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말하자면 보살은 초지에서 견도에 들어갈 때 일체법의 진여를 반연으로 해서 아는 주체[能知]와 알아야 할 인식의 대상[所知]의 대립을 초월하여 미를 지닌다.
동시에 교법을 분류하고 분석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하고 고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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