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1 15:53
[제마주술] " 인간 영혼의 유대관계"
인간 영혼은 다른 동물의 영적 연대성보다 좀 더 복잡한 관계를 가집니다.
다른 동물들은 영혼들 끼리 뭉친다고 해도 역시 본능에 호소하는 개별성을 중시하지만
인간 만큼 복잡하게 연대성을 발휘하는 생명체가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 영혼의 연대성은 아래와 같은 너댓가지 형식으로 분류해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1) 종속 회임형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영혼을 소유하고 평생 놓아주지 않는 형식입니다.
다만 자기 영혼의 범위가 크고 종속된 영혼이 자기보다 커지면 작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는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뿐 아니라, 부부 관계에서도 나타나며, 부모 ,형제자매사이에서도
종속시키는 자와 종속된 자로 이어져서 한쪽이 사망할 때까지 평생동안 이어지다가
죽고 나면 사령으로도 빙의하여 상대를 종속시킵니다. 대단히 무서운 인간관계의 영혼유대성으로
보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러한 연대성에 희생되는 사례가 참으로 많은 것은
아마도 집단 생존형식이라는 봉건적 가족관계에서 발전하여 온 까닭이 아닐까 추정해 봅니다.
누굴 만나면 곧바로 서열을 따지는 사고방식도 여기에 속합니다.
(2) 자유 연대형
서로 영적으로 독립성을 존중하고 간섭하지 않으며 자기영역을 침범하면 오히려
경계하고 상대에게 격퇴신호를 보내는 그러한 영적 연대성을 보여줍니다.
마치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을 하더라도 사생활에는 간섭하지 말기로 약속하는
그러한 영적인 연대성을 가리킵니다.
이런 자유연대형은 깊은 사랑이나 신뢰를 전제로 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실제로는 자유 분방함으로 인하여 연대성이 약화되는 일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 굳은 상호간의 염력의 교류가 존재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문제가 없으나
이해득실에 따라서 영적 교류가 이동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위에 나온 다만 종속형보다는
배신이라는 개념이 옅기 때문에, 상호 심리적인 상처를 남기지 않으므로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3) 땅콩 평등형
자유연대형 처럼 서로 간섭하지 않는 형식을 갖춘 영혼의 연대형식이지만 환경적으로
서로 분리될수 없는 상황적 연대성을 이룰 때를 가리킵니다. 땅콩은 같은 테두리 안에 존재하고
아무런 장애없이 서로 영적인 면에서 교류하지만, 아무래도 겉 껍질이라고 하는 사상이나
종교 또는 규율 등 어떤 규제 속에 하나로 뭉친 상태이므로 그 조직적 체제 안에서 서로 자유로울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규제를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규율에 의해서 자신의
주체성과 평등성을 유지해 나가는 형식입니다. 본래 가족이라는 개념이 바로 여기에 속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땅콩 평등형이 점차 파괴되어 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가부장제나 연공서열이라는
형식이 약화됨으로 인하여, 평등성이 깨지고 그 대신 그 자리에 종속회임형의 지배구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본래 직장에서 테스크 포스 팀 같은 팀의 형식은 이러한 인간의 영적 교류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뭔가 물질적인 것을 개발하려고 시도한 사례였으나 평등성의 결여로 인하여
그 효율을 망가뜨려 실패하고 있습니다.
(4) 우무질 결합형
영혼이 그저 인간의 신체와 그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일종의 아스트랄체라든가 그와 유사한 명칭의
덮개로 표현되는 형식으로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기파동의 존재와 영혼의 존재를 혼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혼은 인간의 몸과 별도로 존재합니다. 물론 뇌파동이 이어지는 한 두뇌를 중심으로
해서 염력이 형성되는 동안 누구나 자기 신체주위에 머물고 있을 거라는 가설을 믿습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인간영혼이 신체에만 머물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책없이 떠돌기도 하고
그 시기에는 그냥 자기가 형성시킨 자기염력에 따라서 일상생활에는 아무 지장이 없으나, 허망하게
붕붕 떠서 주체성 없이 사는 사람일수록, 이미 자기를 비워 놓고 다른 영혼으로 대체시키거나
그야말로 얼빠진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바로 이런 상황이 우무질 결합형의 포섭대상으로 전락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우무질이란 흐물흐물하여 구속력이 없고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영혼을 가리킵니다. 이 우무질의 영혼들은 서로 결합하기도 하고 중심세력이 생기면 서로 엉켜서 주체성 없는 영작용을 만듭니다.
우리가 흔히 유행이라고 하는 걸 따르는데 대체로 이런 경향을 만든 사람들은 인간의 우무질 성향 다시말해서 부화뇌동하는 영혼들을 붙들어 매서 자기들 영혼집단의 소속인자로 만듭니다. 사이비종교의 포섭대상이나 구성원 역시 이런 영혼의 소유자들입니다.
(5) 뫼비우스 궤도형
뫼비우스의 띄는 확정공간의 자연스러운 뒤집기 이며 다시 말해서 우리의 인연법이 증명되는 수학적인 해석법이기도 합니다.
자기 영혼을 주변 사람들의 혼이나 환경과 일체화시켜 나가면 언젠가 뫼비우스의 띄 처럼 무한 공간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인연의 반복성과 더불어 가중성 그리고 배역성을 증명하기 위하여 뫼비우스의 띄모양으로 인생을 살아가면 어떨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지요.
마치 우리 인간이 지구상에 살면서도 반대면에서 생존하는 사람들이 지구위에 있으며 모두가 함께 공존하는 것처럼, 뒤집어도 뒤집어지지 않는 그러한 인생의 공존성과 영구적인 불변의 해탈과 열반을 취하기 위하여 영혼의 연대성을 개혁해 나가 봅시다.
그러한 예로써, 좋고 싫은 기호성에 따른 취사선택을 한다는 인간관계의 설정을 오늘부터 전환시켜 봅시다. 내 취향이나 기호에 따른 연대성에만 너무 의존하시지 말고, 당연한 귀결로서의 연대성이라는 측면을 폭넓게 받아들이고 하나의 새로운 궤도를 설정해 봅시다.
그렇게 하면 이전과는 다른 엄청난 공간이 새로 열리며, 자신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겁니다.
2015 년 2 월 11 일 제마법선사 서산 청강 장선생 파사 김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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