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8 16:31
[제마풍수기행 24화] 석굴암 ... 왜 만들었을까 ?
경주 석굴암에 대한 해석은 대체로 3 가지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석가 불교신앙을 위한 배례장소라는 설,
두번째는 아랫 기사글에 나오는 논설대로 신의 거처(판테옹)라는 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 석굴 자체가 주술적 종교시설이라는 설
이렇게 여러가지 학설이 전해져 내려 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석굴암은 순수한 신앙을 위한
종교시설로만 보기에는 여러모로 신비주의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주술적이거나 풍수적인 면에선 역시 국가적으로 볼 때
그 당시 일본이라는 침략세력에 대항하고자 설치했다는 토함산 비보설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고 , 다른 한가지 측면은 무엇보다도
그 형식으로 보아 여인의 자궁형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걸 보면
역시 무궁무진한 생명력의 원천을 재현하고자 한
일종의 태장계 만다라 형식의 변형이 아니었을까 하고 추정해 봅니다.
주실,그리고 비도와 전실로 나뉘어진 형식이
"석굴암의 평면 배치도와 원을 이용한 석굴암의 평면 구성" 이란 아래그림에
해부학적인 여성성기 모양으로 그렇게 생겼습니다.
제가 학자는 아니지만,
여러 번 이 문제에 부딪칠 때마다 정리해 본 소감을 적어 봤습니다.
신라 여인들이 훌륭한 인재를 낳기 바라면서 이 석굴을 찾았을 걸로
추론해 봅니다. 일종의 기자(祈子)기도를 위한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래에 옮겨 놓은 "건축 속의 수학 ‘석굴암과 판테온’"이란 논문을 읽어 보세요.
공감이 가실 겁니다.
2914.12.18.
청강 서산WM
한겨레 입력 2014.12.18 08:00
경주 석굴암을 가려면 불국사에서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는 내내 좌회전 또는 우회전을 번갈아 반복해야 하므로 어지럼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것을 극복하고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석굴암에 이르면
유리벽 너머 본존불을 구경할 뿐이라 가까이서 볼 수도 없고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영상에 담을 수도 사진을 찍을 수도 없다.
결국 석굴암에 대한 화보나 책을 구입하여 보고 상상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하여 알아 낸 석굴암의 내부는 전실, 비도, 주실로 나눌 수 있는데 본존불이 있는 곳인 주실의 평면은
원형으로 그 직경이 24당척(7.2m)이고, 전실-비도-주실을 한 선분으로 생각한 길이는 48당척이고,
본존불의 대좌 밑지름과 비도의 폭은 12당척이다.
이런 관계에서 12당척을 지름으로 갖는 원을 그리면 석굴암의 평면도에 세 종류의 원이 그려진다.
지름이 49당척인 원 안에 지름이 24당척인 원 두 개,
지름이 12당척인 원 여덟 개를 그려 넣으면 석굴암은 독특한 원형 구도 안에 그려져 있는 셈이다.
또한 석굴암엔 본존불을 중심으로 12지신들의 조각상들이 벽면 둘레로 늘어서 있고,
판테온엔 기둥 사이에 신들의 조각상들이 둘러 서 있다.
석굴암이 부처님을 모시는 곳이고 판테온이 모든 신을 모시는 곳이란 점에서 둘 다 신성함과 경건함을 느끼게 된다.
차이점은, 현재 석굴암의 둥근 천장 가운데가 막혀 있는 반면,
판테온의 둥근 천장 가운데는 뚫려 있다는 점이다(어쩌면 처음의 석굴암도 천장 가운데가 열려 있었을지 모른다).
두 가지 상상을 해보자. 먼저 석굴암 안에 서서 천장을 바라본다면
반구 모양의 천장에 박혀 있는 연꽃 모양의 둥근 돌에서 눈을 떼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둥근 돌을 해라고 가정하면 햇살이 안쪽의 어둠을 밝히는 형상이 상상되고,
둥근 돌을 깨달음(진리의 빛)이라고 가정하면 천장에서 벽을 타고 내려와
어두운 마음이 환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번엔 판테온 신전 바닥의 한가운데 서서 천장을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구멍을 통해 우주의 빛이 내부로 쏟아지는 느낌을 갖게 될 것 같다.
석굴암과 판테온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자.
석굴암의 경우 안쪽 천장 반구의 반지름은 12당척이고,
벽면에서 주실 원의 중심까지 12당척이다. 여기서 12가 사용된 것은,
1년을 12개월로, 하루를 12시각으로 나눈 시간관념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판테온의 경우 신전 내부의 수평 돔 부분의 지름의 길이는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인 43.2m라고 한다.
만약 빛을 비춘다면 밑면에 대한 돔의 정사영은 원이 될 것이므로
자연스럽게 정사각형에 내접하는 원을 상상할 수 있다.
이 사실에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난 것이라고 생각한 옛사람들의 천원지방(天圓地方) 개념이
석굴암과 판테온 신전에 적용된 것이라 추정된다.
수학적 상상 1 : 석굴암, 무리수의 비율을 활용하다.
석굴암에 사용된 단위를 생략해 한 변의 길이가 12인 정사각형 ABCD를 그려 보자.
피타고라스 정리를 이용하면 직각삼각형 ABC에서 대각선의 길이 AC는 (약 16.971)다.
실제로 바닥에서 반구가 시작되는 부분(본존불 머리 끝)까지의 높이가 17(당척)이라고 한다.
이 사실에서 신라인들은 의 근삿값으로 1.414를 사용한 것이라고 추측하게 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경주의 석굴암은 무리수비율 즉 를 이용해 설계된 셈이다.
컴퍼스와 자를 이용하여 정사각형과 원을 작도하여 그림으로 살펴보면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수학적 상상 2 : 판테온, 유리수의 비율을 활용하다.
판테온의 경우 돔 부분의 지름의 길이는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가 43.2m로 같다.
이 사실에서 판테온 신전에는 석굴암과 달리 유리수의 비율( )을 사용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수학적 상상 3 : 판테온 구조에 적용된 원의 상징적 의미
판테온(Pantheon)은 ‘전체’를 뜻하는 판(pan)과 신을 뜻하는 테(theo)가 결합된 단어다.
따라서 그 이름만으로도 모든 신을 위한 신전, 즉 만신전인 셈이다. 돔은 구의 일부이고,
구의 단면이 원이란 점에서 건축물에 원을 활용한 이유는 뭘까?
아마도 원의 특성이 중심에서 일정한 거리에 있는 점들의 집합이란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여 완결성, 평등성, 보편성의 의미를 찾으려고 했던 것 같다.
이런 상징적 의미 부여는 오늘날의 ‘원탁회의’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출처] 한국과학창의재단 건축 속의 수학 ‘석굴암과 판테온’|작성자 유니워니
胎藏界曼茶羅(태장계만다라)
【범】 Garbhaośa-dhātu-maala 양계(兩界) 만다라의 하나. 『대일경』을 의거하여 중생이 본래부터 여래의 이성(理性)을 함장(含藏)하고 섭지(攝持)한 모양. 곧 대일여래의 이법신(理法身)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 인만다라(因曼茶羅), 이만다라(理曼茶羅)라고도 하고, 동방을 발인(發因)하는 위(位)로 하므로 동만다라(東曼茶羅), 또 이성의 청정함을 연화로 비유한 뜻으로 연화만다라(連華曼茶羅)라고도 함. 지금 일반적으로 전해 지고 있는 것을 현도만다라(現圖曼茶羅)라 하며, 여기에는 13대원(大院)과 414존(尊)을 그렸음. 13원(院)은 중대팔엽원ㆍ변지원ㆍ연화부원ㆍ금강수원ㆍ지명원ㆍ서가원ㆍ지장원ㆍ허공장원ㆍ제개장원ㆍ문수원ㆍ소실지원ㆍ외금강부원ㆍ사대호원.
태장계 만다라: 가운데에 여덟 개의 연꽃 잎이 있는 원이 있는데 이 원의 중심부에 대일여래가 있으며 각 연꽃 잎에도 한 명의 부처 또는 보살이 있다
석굴암역사
《삼국유사》에 김대성이 현생의 부모를 위한 불국사와 함께 전생의 부모를 위한 석불사를 세웠다는 기록이 있어서[1] 불국사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점을 참작하여 석불사가 현재의 석굴암으로 여겨지고 있다.
석불사에는 신림(神琳)·표훈(表訓)의 두 성사(聖師)를 각각 청하여 거주하게 하였다 한다.
그 뒤로는 기록에 등장하지 않다가 조선 중기 이후로 중수하거나 방문한 기록이 남아 있고,
정선은 그림을 남기기도 했다.
일제시대, 1912~1915년에 걸쳐 일제에 의한 대규모 보수공사가 있었다. 첫번째 수복때 석굴암은 붕괴 직전의 상태였다. 천장이 새서 불상에 직접 비를 맞고, 주변의 불상의 배치도 불분명했으며 전체의 반이상이 흙에 파묻혀 있었다. 최초의 보수후에 비가 새는 것이 발견됐고, 그 후의 보수에 콘크리트가 사용되었다. 하지만 일제시대의 복원공사는 석굴암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고 건축원리에 대한 이해가 없는 채로 콘크리트를 덮어버렸기때문에 외면상 수리는 되었지만, 석굴암을 복원불가능한 형태로 파괴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본존불 아래, 석굴내 지하수가 모여 밖으로 배출되는 수로장치는 일본에는 없는 독특한 장치로, 일본인들이 이것을 막아버렸기 때문에 지하수로 차가워진 돌에 수분이 맺히는 현상이 맺히게 되었다.
해방 이후 혼란한 사회속에서 방치되어오다가, 1961-1963년 문화재관리국의 주도로 보수공사가 진행되었다. 일제가 바른 시멘트로 인해 습도와 온도 유지가 어려워지고, 석굴내에 맺힌 물이 시멘트를 녹여 결과적으로 화강암으로 된 조각상들을 침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의 시멘트 구조물 위에 약간의 공간을 두고 그 위에 돔을 덧씌웠다.
그리고 이때 외부 습기를 차단하기 위해 유리로 봉인하고, 습기제거장치를 설치했다. 하지만, 이렇게 밀폐된 공간 속에 관람객들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와 이물질이 갇혀 화강암을 손상시키는 점이 지적되었다.
1961년에 목조에 기와를 덮은 전실이 설치되었다. 이것 또한 석굴암의 통풍을 막는 요소라고 지적되고 있다.
2011년 현재, 입구는 유리로 봉해져 실내의 습도가 항상 조절되고 있지만, 일반 방문자는 석굴 내부에 들어갈 수 없다.
굴 속는 둥근 꼴이고, 천장은 돔형 석굴 위에 흙을 덮은 모양이다. 좌우의 너비 약 6.7미터, 전후 약 6.6미터, 입구의 넓이 3.35미터이며, 그 앞에 장방형의 전실(前室)이 있다.
석불사 본존불인 석가여래좌상(釋迦如來坐像)은 흰 화강석에 조각한 것으로, 높이 약 3.4미터, 석굴 중앙의 연화좌(蓮花座) 위에 부좌(趺坐)하였고, 수법이 정교하며 장중웅려(莊重雄麗)한 기상이 넘치는 매우 보기 드문 걸작이다.
얼굴과 어깨를 드러낸 옷의 주름에 생동감이 있어 불상 전체에 생명감이 넘친다. 깊은 명상에 잠긴 듯 가늘게 뜬 눈과, 엷은 미소를 띤 붉은 입술, 풍만한 얼굴은 근엄하면서도 자비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손모양은 항마촉지인(降摩觸地印)으로 왼손은 선정인(禪定印)을 하고 오른손은 무릎에 걸친 채 검지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고 있다.
석가모니가 큰 깨달음을 얻어 모든 악마의 방해와 유혹을 물리친 승리의 순간, 즉 깨달음을 얻은 모습을 나타낸 것이기 때문에 성도상 이라고 한다.
본존불 뒤의 벽 한가운데에 반육각(半六刻)한 십일면관음보살상(十一面觀音菩薩像)이 있다. 이 상은 다른 조각품보다 유난히 입체감이 강조되어 있다. 약간 웃음을 띤 표정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천의, 섬세한 손가락과 발가락, 우아하게 높이 설치된 연화좌가 특징이다.
그 앞 전실 양쪽 벽의 인왕(仁王) 및 팔부신장(八部神將)은 내부의 것에 비해 그 수법이 정교하지 못한 듯하다.
불법을 수호하는 한쌍의 수문장으로서 상체의 근육이 발달한 용맹스런 모습을 하고 있는데 금강으로 만든 방망이를 들고 있다하여 금강역사라 칭했다.
입구 비도(扉道)의 좌우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을 각 2개씩 반육각되어있다.
범천(梵天)·제석천(帝釋天)이 반육각되어 있다.
벽의 윗부분에는 10개의 불감(佛龕)을 만들어 그 속에 1체의 유마거사상(維摩居士像)과 7체의 보살상을 안치하였다. 그 중 두 개는 지금 비어 있는데, 대한제국 때 일본 사람이 반출하였다고 전한다.
석굴 벽면에 십나한(十羅漢)상이 있다.
본존불 윗쪽으로는 10개의 감실이 있는데, 그 가운데 8개에 불상이 조각되어 있다.
천장은 돔형으로 되었고 중심에는 연판(蓮瓣)을 새긴 둥근 돌로 눌러놓았는데, 그 교묘한 구조와 우아한 조각은 놀랄 만하다. 그리고 이 석굴암 옆에 보면 굴이 있는데, 이 굴에서 문무왕릉과 연결되는 길이 있다. 보존을 위해 내부의 사진촬영은 금지되어있다.
석불(石佛)을 장차 조각하고자 큰 돌을 다듬어 감개(龕蓋)를 만들 때 갑자기 돌이 세 조각으로 갈라져서 분통이 터져 잠깐 잠이 들었는데, 그날 밤 천신(天神)이 내려와 만들어놓고 갔다는 전설이 있다.
2013.05.16 12:05
끝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 [제마풍수기행 24화] 석굴암 ... 왜 만들었을까 ? | 2014.12.18 | 22471 |
145 | [제마풍수기행 23 화] " 마곡사와 장곡사 " | 2014.12.09 | 10139 |
144 | [청와대풍수] " 아직도 대통령이 서울에 계시다니 " | 2014.11.02 | 11149 |
143 | [청와대풍수] "오래 된 터의 살기를 무시하다니" | 2014.11.02 | 10429 |
142 | [청와대풍수]"궁궐을 남쪽 뜨락에 두다니" | 2014.11.02 | 7542 |
141 | [제마풍수] "서태지-아이유...소격동" | 2014.10.02 | 12648 |
140 | [제마풍수] "수질 오염과 쏘일렌트 그린" | 2014.09.02 | 9874 |
139 | [제마풍수 기행 23화] "서울을 동서로 갈라놓은 경계선-세운상가" | 2014.08.31 | 10365 |
138 | [제마풍수] "도깨비 터란 ?' | 2014.07.29 | 12041 |
137 | [제마풍수기행 22화] " 계룡산이란 이름의 유래" | 2014.07.21 | 87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