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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풍수기행 20화] " 마곡사와 장곡사 "

 

 

마곡사 법당에 갔었습니다.

거기 계신 산신 어른은 이런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아래 적광전은 비로자나부처님이 계시지만 웃대웅전에 계시는 원래 산신어른은 백두산신령이십니다.

지역산인 태화산 산신은 따로 계시지 않습니다.

오래전부터 만났던 백두산 산신어른께서 제게 오셔서....

 

" 깜깜한 어둠이 짙을수록 밝아오는 태양의 빛은 더욱 더 강렬하지요.

어렵고 힘든 삶을 사는 분일수록 조금이라도 벌이가 좋아지면 정말 살맛이 나겠지요.

참고 견디세요.  지금 너무 어렵습니다. 조금 지나면 반드시 좋은 시대가 다가올 거예요.

이제 마지막 시련이 하나가 남아 있습니다.  가만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다리셔야 합니다.

경거망동하여 모든 일을 그르치지 마세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역시 신령님들은 말씀이 간결하면서도 매우 구체적이십니다.

 

싸리나무(사실은 은행나무인데 사리함만든다고 해서 싸리로 변음됨))로 세운

세 아름드리가 넘는 법당 기둥을 두 팔로 애워안으며  빙빙 도는 노인들과 함께

동참하여 기둥이 지녀온 강렬한 기를 받았습니다.  기둥 여섯 주 가운데 네기둥이 그렇게 빙빙 도는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서인지 반질반질하게 윤이 났습니다.

이런 게 믿는 마음이 아닐까요 ? 말보다는 행동이지요. 도를 닦는 다는 게 뭔지 ?  기둥을 붙들고 빙빙돌면서

정말 손바닥에 가루처럼 끈끈한 기운이 묻어 나는 걸 느껴봅니다.

 

백두산 산신령께서 왜 마곡사에 계신지는 의문이지만,

아마도 백범 김구선생님과 함께 오시지 않았을까 하고 추정해 봅니다.

백범 김구선생님은 이 민족이 해방이후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외치다가

안두희라고 하는 정적의 암살자에게 피격 당하신 분이십니다.

그 분의 호를 백범이라고 하는데, 그분이 마곡사에 오래동안 스님으로 출가하여 칩거하고 계셨던

인연으로 오신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상하지요 ?

백범이라는 한자가 아닌 우리말로 하얀 범이며 바로 백두산 호랑이를 상징하고 있지 않습니까 ?

 

마곡사 대웅전에서는

오래전이지만 찌그러진 법당 마루에 머리를 앞으로 숙인채 힘겨워 하시던 부처님들이 앉아 계셨더랬지요.

어제 잘 들다보니 황금빛으로 개금불사를 하셔서 멋진 부처님으로 폼나게 모습이 달라지셨고요.

만수산의 무량사 부처님처럼 그렇게 황금불사를 하셔서 빛이 달라지자 창연하고 슬픈 아마타여래의 모습을 잃었지요.

왜 철불에다가 황금으로 칠하는지 알 수 없어요....

(이런 일이 모두 다 믿음을 잃게 하는 원인입니다. 신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하는 짓은 그만두셔야 해요.)

아마도 황금색이라야 불사시주를 많이 해서 그런가 봅니다.

 

 

 

 

<참고>

 

마곡사대웅보전 브리태니커

마곡사 뒤편의 높은 언덕에 있는 조선 후기의 목조건물. 보물 제801호. 1651년과 1842년 등 몇 차례의 중수 및 개수로 원래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렸다. 앞면 5칸, 옆면 4칸의 1층과 앞면 3칸, 옆면 3칸의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팔작지붕의 중층건물이다. 아래층은 가운데에 있는 3칸을 일정한 간격으로 구획하여 삼분합(三分閤) 띠살문을 달았고, 양 끝칸에는 쌍여닫이 정자(井字) 살문을 달았다. 위층에는 정면에 채광을 위한 빗살창이 있으며 나머지는 판벽(板壁)으로 막았다. 기둥은 배흘림이며 그 위에 평방을 두고 공포를 짜올린 다포식(多包式)이다. 공포는 위·아래층 모두 3출목으로 짜올렸으며, 기둥 사이의 포작은 1개씩 배치하였으나 위층 측면의 양쪽 끝칸에는 생략했다. 외부의 살미첨차는 3개의 쇠서가 앙서 모양을 하고 있고 그 위에 연꽃과 봉황머리를 조각하여 장식했으며 내부의 살미첨차는 1개의 장식판처럼 운궁(雲宮)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높은 기둥이 층마루없이 곧게 늘어서 있고 천장은 우물천장이다. 현판의 글씨는 김생(金生)이 직접 쓴 것이라고 전해진다.

 

blog.naver.com/ksojune/220194142086   나댕기는 쭌

 

[장곡사 산신어른은 고양이 몸에 의탁하고 계시지요]

 

4~50리 정도 떨어진 장곡사의 칠갑산 산신어른도 백제시대부터 계시는 분인데

지금 거기 사는 고양이 <망고>에게 임시로 들어가  살고 계십니다.

제가 가니까 길을 안내해 주시더군요,,, 아래 대웅전 윗 대웅전으로 나뉜 점이 마곡사와 비슷한데

찬찬히 발길을 밟고 가는 계단마다 한걸을 씩만 앞서 가면서 저를 힐끗 힐끗 돌아보며

어서 올라 오라고 하시데요.  법당에 들어서면 옆에 척 하니 걸터 앉으셔서 부처님만 오로지 바라보고 계시지요.

 

다음 날 기도 하러 가니까

아무 도 안 계시데요. 보살님네 두 분이 앉아서 백일기도 하고 새로 안치하는

부처님의 복장불사를 하라고 하셨는데 마침 다시 간 그날은  안 계셔서 그냥 돌아왔어요.

풍경소리가 짤랑 짤랑  울리는 나한전(응진각)도 정말 오래 되어서 낡은 건물인데도,

그 신령적인 운치가 기가 막히지요.

 

 

얼마나 계곡이 길면 그렇게 장곡사(長谷寺)라고 했을까 싶네요.

 

2014 년 12 월 9 일 제마법선사  서산  청강 장선생  김세환

 

 

 

<참고>

 

 일본에도 죠-고꾸지라고 해서

장곡사라고 하는 똑 같은 이름의 사찰이 있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절입니다.

아마도 우연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