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6 11:46
< 보내오신 질문 >
참 그리고 제가 기독교 신자인데 법사님을 찾아 뵙는 것으로 신들의 노여움을 사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 마음은 법사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데...
영혼의 세계에 무지한 바라 조심스럽게 자문을 구해봅니다...
<답>
종교생활은 두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사고의식적 믿음의 체계와 실천이라고 하는 차원의 종교이며 자기가 살아가는 방식에
적용하는 도덕적 기준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자기의 본능에 이끌려 경외심으로 믿는 차원이라 하여 이는 신앙대상을 외경(畏敬)적 존재로서 경배하는 차원입니다. 여기는 신의 축복과 저주라고 하는 결과가 따르지요.
기독교는 외포대상으로서의 절대신을 숭상하는 종교이나, 불교는 그런 종교관이 비교적 약합니다.
따라서, 믿고 믿지 않고에 따라서 신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기독교보다 불교가 좀 약한 편이라 하겠지요.
이와 반대로, 예를 들면, 기독교 신자 중에는 다른 종교를 믿는데 대하여 엄청난 죄의식을 경험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 필요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고 싶습니다.
다만 제 입장에서는 과연 신을 그렇게 두려워하면서 진정한 신앙심이 싹 틀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집니다. 내가 두려워 해야 할만큼 지나칠 정도로 강력한 그런 존재가 진정 나를 사랑하고 계실까요....
자신을 믿어야 복을 주고 자신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보복적으로 벌을 준다거나 하는 존재가 과연 진정한 신인지요 ?
아마도 전해져 내려오는 그러한 이야기들은 누군가 신앙을 권력수단으로 응용하기 위하여 어떤 상황을 교묘하게 활용하여 자신들을 믿으라고 만든 자기우월논적인 논리가 아닐지요 ? 더구나 종교로 성립시키면서 종교지도자들이 그렇게 하여 단결된 강력한 신앙집단의 힘을 만들기 위하여 그런 논리로 정립한 것은 아닐까요 ?
잘 읽어 보시면 제 뜻이 헤아려지실 줄로 믿습니다.
제마법선사 합장 배례드립니다.
--------------- Original message -------------
From : @naver.com
To : xemasa@xemasanka.com
CC :
Date : Sat, 6 Sep 2014 0:40:32 +0900 (KST), Sat, 6 Sep 2014 00:40:20 +0900 (KST)
Subject : Re: RE: 제마법선도 상담 메일입니다.
법사님... 멜을 잘 받아 보았습니다...
실은 제가 운명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또한 엄청난 카르마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것 또한 사실이구요...
그리고 자세한 사주 풀이 감사드립니다..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제 앞날의 향방을 결정하는데 많은 지침이 되었습니다..
제가 의뢰한 사주를 풀이하시는데 많은 시간과 정성을 할애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금액이 부족하다면 얼마가 적합할지 말씀해주시면 차후에 더 결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개숙여 깊이 합장..드립니다..
참 그리고 제가 기독교 신자인데 법사님을 찾아 뵙는 것으로 신들의 노여움을 사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 마음은 법사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데...
영혼의 세계에 무지한 바라 조심스럽게 자문을 구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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